[상보] 뉴욕증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하락…나스닥 3.08%↓

입력 2022-10-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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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기대 인플레, 전월 대비 0.4%p 상승한 5.1%
5년 기대 인플레도 전달보다 높아져
전문가 “인플레 지속에 긴축 장기화하면 미국 경기침체 위험 커져”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89포인트(1.34%) 하락한 2만9634.8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6.84포인트(2.37%) 떨어진 3583.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7.76포인트(3.08%) 내린 1만321.39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예의주시하고 있던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달보다 상승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상승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날 발표된 10월 기준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1%로 전달 4.7%보다 0.4%포인트(p) 상승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로 전달(2.7%)보다 높아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고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오르면서 연준의 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졌다.

특히 성장주 기업들이 연준의 긴축 불안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이날 3% 이상 급락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에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다시 4%를 넘어섰고, 2년물 국채금리도 4.52%까지 상승했다.

마크 해펠레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높은 인플레이션이 더 오래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긴축 정책의 누적된 효과가 미국 경제를 침체로 밀어 넣을 위험이 커진다”며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빠르게 공격적으로 인상할 경우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인 만큼 경제, 금융시장의 상황과 정책 속도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매 판매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집계돼 전월보다 0.3%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빠른 금리 인상 등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소비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장 초반 투자자들은 JP모건과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실적에 방향성을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JP모건과 웰스파고의 순이익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으나 모건스탠리와 씨티의 순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JP모건과 웰스파고 주가는 각각 1.66%, 1.86% 올랐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5.07% 하락했다. 씨티는 0.65%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하락에도 이번 한 주간 1.15% 상승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5%, 3.11%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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