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여행 떠난다면…‘자동차 경고등’ 의미부터

입력 2022-10-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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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고등, 안전과 직결돼 미리 알아야
엔진·브레이크 직결돼 위험한 ‘빨간색 경고’
주행은 되지만 점검 필요한 ‘노란색 경고등’

▲자동차 계기판에 표시된 다양한 경고등. (사진제공=카닥)
▲자동차 계기판에 표시된 다양한 경고등. (사진제공=카닥)

개천절이 월요일에 걸치며 토, 일, 월 짧은 연휴가 만들어졌다. 3일밖에 안 되는 시간이지만 가까운 곳으로 국내 여행을 떠나기에는 나쁘지 않다.

이 기간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자동차 경고등의 의미다. 특히 신차를 구매한 초보 운전자의 경우 경고등을 직접 접할 일이 없어 경고등이 뜨면 당황하는 경우가 있다. 경고등 종류에 따라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안전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만큼 미리 경고등의 의미를 알아두고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자동차 애프터마켓 플랫폼 ‘카닥’과 함께 경고등의 의미에 대해 알아본다.

위험도 높은 빨간색 경고등…주행보다 정비가 우선

▲주행을 멈추고 점검부터 받아야 하는 빨간색 경고등. 브레이크 및 파킹 브레이크 경고등, 엔진 오일 경고등 등이 있다 (사진제공=카닥)
▲주행을 멈추고 점검부터 받아야 하는 빨간색 경고등. 브레이크 및 파킹 브레이크 경고등, 엔진 오일 경고등 등이 있다 (사진제공=카닥)

자동차 경고등은 크게 빨간색, 노란색으로 구분뒨다. 특히 빨간색 경고등은 브레이크, 엔진 등과 관련이 있어 주행 중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빨간색 경고등이 뜰 경우 운전을 즉시 중단하고 조치 및 점검을 해야 한다.

빨간색 경고등에는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거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을 때 표시되는 브레이크 및 파킹 브레이크 경고등이 있다. 주차 브레이크를 잠근 상태에서 주행하는 경우에 경고등이 켜지기도 하지만, 주차 브레이크를 풀었는데도 계속 켜져 있다면 브레이크에 이상이 있거나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한 것이므로 반드시 정비를 받아야 한다.

다음은 엔진오일 경고등이다. 오랫동안 엔진오일을 교체하지 않아 엔진오일 압력이 저하될 때 뜨는 경고등이다. 이 경고등이 뜬 상태로 주행하면 차량 운행이 힘들거나 엔진에 큰 손상을 줄 수 있어 즉시 엔진 오일을 교환·보충하는 등 정비해야 한다.

또 다른 빨간색 경고등으로는 에어백과 안전벨트 경고등이 있다. 에어백 경고등은 에어백과 안전벨트를 같이 표시하는 것과 에어백 단독 표시 경고등으로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다. 이 경고등은 에어백에 문제가 발생되면 표시된다. 안전벨트 경고등은 주행 중 자동차 앞 열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을 때 표시되는 것으로, 안전벨트 착용은 안전 운전의 가장 기본이니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에어백이나 안전벨트는 사고 시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장치이므로 해당 경고등이 나타나면 반드시 정비를 받아야 한다.

이 밖에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충전 장치가 고장날 때 뜨는 충전 경고등, 냉각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약 120도 이상) 표시되는 냉각수 수온 경고등도 주의해야 한다.

만약 고속도로 주행 중 문제 상황이 발생해 차가 멈추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뒤차에 비상상황을 알려야 한다. 갓길로 차를 뺄 수 없다면 안전을 위해 가드레일 바깥쪽 등으로 몸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안전이 확보됐다면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 삼각대를 이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후 위치 이정표를 확인한 뒤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전화해 긴급 무료 견인 조치를 받는 것이 좋다.

주행은 가능하지만…점검 필요한 노란색 경고등

▲주행은 가능하지만 점검을 받아야 하는 노란색 경고등. 엔진 체크 경고등, ESP 경고등, 이모빌라이저 경고등 등이 있다. (사진제공=카닥)
▲주행은 가능하지만 점검을 받아야 하는 노란색 경고등. 엔진 체크 경고등, ESP 경고등, 이모빌라이저 경고등 등이 있다. (사진제공=카닥)

노란색 경고등은 주행은 가능하지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점검을 받아야 하는 것을 뜻한다.

우선 엔진 체크 경고등이 있다. 엔진, 연료공급장치, 배기가스 제어장치 등에 문제가 발생하면 표시된다. 각종 센서에서 전자제어장치(ECU)로 전송되는 데이터에 이상이 있거나 전자제어 관련 부품에 문제가 있을 때 점등된다. 당장 운행은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엔진과 관련돼 있으므로 경고등이 떴다면 반드시 정비가 필요하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P) 경고등도 있다. ESP는 브레이크와 엔진출력 등을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제어할 수 있도록 스스로 개입해 사고를 방지하는 기술이다. 제조사마다 VDC, VSM, ESC 등 다양한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ESP 경고등이 들어왔다면 자동차의 제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반드시 점검받아야 한다.

또 다른 노란색 경고등으로는 이모빌라이저 경고등이 있다. 이 경고등은 스마트키가 차 안에 없을 때 표시된다. 차량 도난 방지를 위해 각 키마다 고유의 암호가 존재하는데, 키가 없는 사람이 탑승하면 차에 대한 정당한 사용권이 없는 사람으로 인식해 경고등을 표시하고 시동을 제한하게 된다. 정상적으로 키를 가지고 탔다면 표시될 일이 없지만, 경고등이 떠도 정비를 받을 필요는 없다.

이밖에 워셔액이 부족하면 표시되는 워셔액 경고등은 비교적 알아보기 쉬운 만큼 경고등을 봤다면 워셔액을 보충해야 한다. 타이어의 공기압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으면 표시되는 TPMS 경고등, ABS의 퓨즈가 끊어지거나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때 뜨는 ABS 경고등도 알아둬야 한다.

박예리 카닥 최고전략책임자는 “각각의 자동차 경고등이 어떤 의미인지 알고 운전을 한다면 점등 시에도 침착한 대응이 가능하겠지만 그 의미를 몰라 제때 조치를 하지 않으면 차량 안전에 심각한 위험까지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안전 운전을 위해 경고등의 의미를 반드시 숙지하고 운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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