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북] 식어가는 지역경제…지정학적 불안·주요국 금리인상 이중고

입력 2022-09-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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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버틴 3분기, 반도체 수요둔화 vs 외부활동 증가

▲부산항 신항 6부두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부산항 신항 6부두 전경.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지역경기가 식어가는 분위기다. 다만, 일상회복에 힘입어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일명 골든북) 2022년 9월호’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중 지역경제는 제조업이 소폭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대체로 2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정학적 불안, 주요국 금리인상 가속화 등 대외여건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지역경제는 3분기 수준에 머물것으로 봤다. 다만, 성장흐름이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산의 경우 제조업은 반도체를 비롯한 정보통신(IT)의 글로벌 수요 둔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에도 같은 요인에 3분기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봤다.

서비스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외부활동 증가에 힘입어 2분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향후에도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소비는 재화 소비가 내구재를 중심으로 줄었으나 서비스 소비가 일상회복 진행으로 늘었다.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겠으나, 물가 및 금리 상승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설비투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현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친환경·신사업 관련 투자는 지속됐다.

건설투자도 소폭 감소했다. 민간부문에서 주거용 건물을 중심으로 늘었으나, 호우와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공공부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집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향후 SOC 투자가 늘겠지만, 건설자재 가격상승과 상업용 건물 공실 등이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역시 IT부문을 중심으로 축소됐다. 향후 전망 역시 글로벌 경기둔화 등 영향으로 현상황을 벗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다.

이재원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장은 “지역경제가 대체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 모두 3분기 수준에 머물겠으나 성장흐름이 다소 약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골든북은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한은 15개 지역본부가 실시한 업체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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