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반영 중인 시장...반전의 여지는 ‘3분기 기업실적’”

입력 2022-09-27 08:30 수정 2022-09-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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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시장이 미국 금리 인상에 이어 영국 금리 급등 등의 위기를 반영하고 있지만, 아직 임계점을 넘지 않아 안정화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7일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 코스피는 3.0%, 코스닥은 5.1% 하락하며 전저점을 갱신했다”며 “코스피의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12M Trailing P/B)는 0.86배로, -1 표준편차 수준을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0.8배)에 근접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채권 금리도 급등 중”이라며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이 방향성을 공유하며 한국/미국/영국 등의 단기 시장금리는 모두 4%를 돌파했다”고 했다.

그는 “영국 금리 급등 자체도 부담이나 현 금리 수준과 긴축경로를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임계점을 넘지는 않았을까 하는 우려가 커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영국뿐 아니라 가계 부채부담이 높은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반등했다”며 “시장이 안정화 되기 위해서는 우선 공포의 진정과 금리 안정이 신용위기 우려의 축소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이슈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물론 금리의 절대 레벨은 현 통화정책 경로를 거의 다 반영해 증시도 기술적 반등의 영역에 닿을 수 있지만, 8월 물가로 긴축경로에 대한 신뢰가 옅어진 만큼 후행적인 물가지표의 한 달 서프라이즈로는 부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유럽 HY 스프레드가 1차 임계점 600bp를 넘지 않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만약 신용위기가 없다면 반전의 여지는 3분기 기업실적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크로(거시경제) 우려로 업종 전체의 눈높이가 낮아진 만큼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에도 시장은 안도할 수 있다.”며 “3분기 실적 발표 기간에는 실적 차별화에 따른 종목 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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