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지하 갱도에 매몰된 광부,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지상으로 이송

입력 2022-09-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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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4일 광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내용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제공=태백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4일 광부 1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한 태백시 장성광업소를 찾아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사고 내용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제공=태백시)

강원 태백시 장성광업소 갱도 내에서 ‘죽탄’에 휘말려 매몰된 광부 1명이 하루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15일 경찰과 소방방국은 이날 오후 5시 45분경 지하갱도 내 610m 지점에서 사망한 부장급 광부 A(45)씨를 발견하고 지상으로 이송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45분께 지하갱도 내 675m 지점에서 물과 석탄이 죽처럼 섞인 ‘죽탄’에 휩쓸려 매몰됐다.

당시 A씨는 막장에서 많은 물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하고 직접 갱도에 들어가 채단작업 중지 조치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동료 직원 5명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를 당한 지 약 34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갱도 밖으로 완전히 나오기까지 약 2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과 동부광산안전사무소는 해당 사고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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