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 매수 7개월째 3만 건↓…"무주택자로 남을래요"

입력 2022-09-15 15:00 수정 2022-09-15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월 경북 48%↓ 감소율 최고
집값 80% 대출에도 금리 부담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내림세로 인해 ‘내집 마련’을 미루는 무주택자가 늘어나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건수가 7개월 째 3만 건을 밑돌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내림세로 인해 ‘내집 마련’을 미루는 무주택자가 늘어나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건수가 7개월 째 3만 건을 밑돌고 있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과 집값 내림세로 인해 ‘내 집 마련’을 미루는 무주택자가 늘어나면서 생애 최초 주택 구매 건수가 7개월째 3만 건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해 월평균 4만 명 이상이 생애 첫 주택 구매에 나선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15일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생애 최초로 집합건물(연립주택·다세대주택·아파트·오피스텔 등)을 매수한 무주택자는 2만4915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1월 3만521명 △2월 2만8314명 △3월 2만8825명 △4월 2만7269명 △5월 2만7428명 △6월 2만6567명 △7월 2만5822명 등 1월을 제외하면 줄곧 3만 명을 밑돌았다. 6월부터 3개월째 내림세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올해 1~8월 생애 최초 집합건물 매수자는 총 21만9661명이다. 지난해(1~8월) 36만1750명이 생애 첫 내 집 마련에 나섰던 것과 비교하면 39.27%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같은 기간 경북 생애 첫 주택 매수자가 1만5200명에서 7854명으로 48.32% 줄어들면서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12만8437명→6만6891명) 47.91% △서울(5만6266명→2만9555명) 47.47% △부산(2만2196명→1만2088명) 45.53% 순으로 감소율이 40%를 웃돌았다.

금리가 오르고 집값은 내려가면서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부터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에 한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80%까지 완화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남아있어 소득이 적은 무주택자들이 대출을 받는 데 제한적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및 대출 규제 등의 악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생애 최초 주택 매수세가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 전체적으로 대출 규제나 금리 인상이라는 악조건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지역별로 수요자가 체감하는 정도는 다를 수 있겠지만 당분간 생애 최초 주택 매수자 수가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민지, 사라진 미소…하이브·어도어 갈등 속 일정 소화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60,000
    • -1.01%
    • 이더리움
    • 4,661,000
    • -0.06%
    • 비트코인 캐시
    • 734,000
    • -2.85%
    • 리플
    • 785
    • -2.48%
    • 솔라나
    • 226,400
    • -1.22%
    • 에이다
    • 727
    • -3.07%
    • 이오스
    • 1,221
    • -1.37%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70
    • -0.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3,300
    • -2.18%
    • 체인링크
    • 22,050
    • -1.87%
    • 샌드박스
    • 714
    • +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