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추석 연휴 '이렇게'…갑자기 아프면 '여기로'

입력 2022-09-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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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 어린이가 여행가방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역에서 한 어린이가 여행가방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올해도 안전하고 건강하게 추석 명절을 보내려면 간단한 준비가 필요하다. 갑작스럽게 아플 때는 기초적인 의약품 안전정보를 숙지하고 비상약을 마련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주변의 문 연 약국이나 병원을 찾을 수 있다.

◇안전한 귀성길·성묫길 위해 주의할 점은?

추석 명절 이동 시 버스·기차·휴게소 등 실내나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보건용마스크(KF80, KF94)를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 상황인만큼 입자·비말(침방울) 차단성능이 입증된 의약외품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매 시 '의약외품'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발작성 재채기·맑은 콧물·코막힘과 같은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으로 항히스타민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가 있다. 복용 후 졸음이나 진정 작용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장시간·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될 수 있으면 피해야 한다.

성묫길에 진드기 접근을 막거나 쫓아내는 효과(기피 효과)가 있는 ‘진드기 기피제’를 구매할 때는 제품 용기나 포장에서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하고 선택해야 한다. 사용 중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불편함이 계속되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벌레에 물린 부위를 긁거나 침을 바르면 2차 감염으로 인해 피부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으므로 상처 주위를 청결히 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성분의 약을 사용해야 한다. 환부의 가려움과 통증을 없애는 용도로 △항히스타민(디펜히드라민) △진통·진양·수렴(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 △부신피질호르몬(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성분이 포함된 액상·겔·크림제 형태의 제품이 있다.

◇푸짐한 명절 음식 먹다 배탈 났을 때는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복용하는 소화제는 △음식물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돕는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 성분)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등이 있다.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설사 또는 묽은 변 증상이 나타나면 설사약(지사제)을 복용할 수 있다. 설사와 함께 혈변·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약을 먹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술,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추석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다양한 음식을 조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조리 중 뜨거운 물이나 기름이 튀어 화상을 입기도 한다. 이 경우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약간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름)·부종이 발생한 가벼운 화상은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할 수 있지만,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8년 만에 이른 추석…식중독 주의보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가을철 식중독을 피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등 예방이 최우선이다.

편의점, 휴게소 등에서 산 음식이나 음료수는 될 수 있는 대로 바로 섭취하고, 개봉한 이후 차에 장시간 방치해 둔 것은 상할 우려가 있으니 먹지 않아야 한다.

성묘에 사용하는 조리 음식을 차량으로 운반할 때는 아이스박스 등에 넣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한다.

귀경길에는 조리된 음식을 될 수 있으면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햇볕이 닿는 공간이나 자동차 트렁크에 2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한다.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찾는 법

추석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 약국 및 선별진료소 정보는 129(보건복지콜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120(시도 콜센터)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응급의료포털이나 보건복지부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앱(App) 등을 통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응급의료포털 화면
▲응급의료포털 화면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 선별진료소를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연휴 기간 문을 여는 약국이나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 구입이 가능하다. 편의점에서는 해열 진통제 5종, 감기약 2종, 소화제 4종, 파스 2종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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