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HTS·MTS' 사고, 5년새 16배↑...피해액 268억인데 보상 80% 그쳐 개미들 '분통'

입력 2022-09-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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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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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서비스의 장애 사고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액이 26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증권사의 보상액은 피해액의 81% 수준에 그쳐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와 증권사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7일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무소속)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29개 증권사에서 발생한 HTS·MTS 서비스 장애는 총 1천136회로 집계됐다. 지난 5년 새 16배나 증가한 수치다.

증권사의 HTS·MTS는 개인이 주식을 사고팔기 위해 증권사 객장에 나가거나 전화를 하는 대신 개인용 컴퓨터(PC)나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편적인 주식 거래 방법이다.

하지만 증권사의 HTS·MTS 서비스 장애는 △2017년(50건) △2018년(72건) △2019년(105건) 매년 증가하다가 △2020년(69건) 주춤했으나 지난해 840건으로 급증했다. 5년 새 16배가 늘었고 1년 평균 227회가 발생한 셈이다.

HTS·MTS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증권사들도 크게 늘었다. 국내 5대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5년 연속 HTS·MTS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이들 5대 증권사의 HTS·MTS 서비스 장애는 총 88건이었고 키움증권이 33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증권(19회), NH투자증권(16회), 미래에셋증권(15회), 한국투자증권(5회) 순으로 나타났다.

HTS·MTS 서비스 장애에 따른 최근 5년간 이용자들의 피해액은 총 268억 원이었다. 2017년 23억 원, 2018년 17억 원, 2019년 54억 원, 2020년 78억 원, 지난해 93억 원으로 5년 새 4배 늘었다.

증권사별로 이용자의 피해액이 가장 컸던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15차례 장애가 발생하는 동안 76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국내 5대 증권사 이용자의 총 피해액은 144억 원이었으며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면 한국투자증권 40억 원, 삼성증권 15억 원, 키움증권 11억 원, NH투자증권 1억 원 순이었다.

하지만, 거액의 이용자 피해에도 증권사의 보상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들은 피해액 268억 원 중 218억 원을 보상해 피해 보상률이 81% 수준에 그쳤다. 특히, 흥국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 규정조차 없는 등 금융당국의 허술한 관리 체계도 문제로 지적됐다.

양 의원은 "모든 피해는 이용자 몫인데 소비자 피해보상 규정조차 없는 증권사가 있는가 하면 피해 보상률은 81%에 불과하다"면서 "금융당국이 피해 재발 방지와 피해자 구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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