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EU 금수조치 적응 가능, 중국향 송유관 건설 준비 거의 마쳐”

입력 2022-09-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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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장관, 자국 통신사 인터뷰서 밝혀
“석유 운송 흐름, 서쪽에서 동쪽으로”
“아태 지역과 더불어 중동, 아프리카도”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장관. 출처 러시아 정부 홈페이지.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장관. 출처 러시아 정부 홈페이지.
러시아가 12월에 발효 예정인 유럽연합(EU)의 에너지 금수 조치에 적응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 근거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동으로의 에너지 공급을 들었다.

5일(현지시간) 니콜라이 슐기노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자국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슐기노프 장관은 “러시아 에너지 부문은 서방의 제재에 적응했다”며 “올해 12월과 내년 2월 발효될 원유와 정제품에 대한 EU의 금수 조치에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린 적응하고 있고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며 “석유 운송 흐름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몽골을 통해 중국으로 들어가는 가스 송유관 건설을 위한 사업 자재는 현재 거의 준비됐다”며 “기업들이 논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당국은 송유관 건설 작업이 2024년 시작해 2027~2028년 무렵 가동될 것으로 알렸다고 타스는 전했다.

러시아는 앞으로 석유 공급처를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슐기노프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중동은 우리에게 유망한 지역”이라며 “하지만 아프리카와 같은 다른 목적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처를 재배치하는 과정은 다소 오래 걸리지만,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한 지역 환경 포럼에 참석해 우크라이나로부터 빼앗은 돈바스 지역을 지켜내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의무는 돈바스를 돕는 것”이라며 “돈바스 주민들은 전문 군인이 아님에도 잘 싸우고 있고, 우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에도 주택 복원과 산업 부흥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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