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임금협상 잠정합의 임박…'지급주식 규모'만 남기고 합의안 도출

입력 2022-08-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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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미래사업 전환 격려주식 확정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양측 합의
성과금 ‘200%+400만 원’ 의견 모아
교섭타결 즉시 50%+400만 원 지급

▲기아 노사 양측의 본교섭 모습.  (출처=기아 노조)
▲기아 노사 양측의 본교섭 모습. (출처=기아 노조)

기아 노사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임금협상 합의안을 마련했다. 다만 '미래사업 격려금' 명목의 ‘주식 지급’ 규모만 남긴 상태. 노사 양측은 30일 본교섭을 통해 마지막 현안에 합의하고 잠정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아에 따르면 노사 양측 교섭단은 기본급 9만8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등을 골자로 한 '2022년 임금조정 합의서' 마련했다.

여기에는 경영성과급 200%+400만 원에 합의하는 한편, 교섭 타결 즉시 이 가운데 50%+4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성과급 150%는 올 연말 지급한다.

이밖에 생산ㆍ판매목표 달성 명목의 격려금(100%)과 품질브랜드 향상 격려금(일괄 150만 원)을 교섭 타결 즉시 지급한다는 데 합의했다. 나아가 재래시장 상품권 25만 원 지급에도 합의했다.

남은 관건은 주식 지급 규모다. 노사 양측은 "미래사업 전환 대응 특별 격려금 명목으로 올해 교섭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한다"는 데 1차적으로 합의한 상태. 다만 지급 규모는 양측이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를 두고 30일 오후 2시 본교섭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본급 인상을 포함해 대부분의 절충안이 현대차와 동일하게 합의된 만큼, 주식 지급 규모 역시 총액 기준으로 현대차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이날(30일) 사실상 마지막 본교섭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양측이 지급 주식 규모에 합의하면 곧바로 잠정합의안을 발표한다. 절차에 따라 9월 첫째 주까지 조합원 최종 투표를 거쳐 잠정안이 통과되면 늦어도 추석 전에는 노사 양측이 임협 조인식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아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추석 전까지 임금협상을 타결한다는 데 동의한 만큼 이날 본교섭이 마지막 교섭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면서 "부품 부족과 원자재 가격 급등을 고려해 양측이 대승적 차원의 합의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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