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여년 만의 달 복귀 준비 마쳐…아르테미스 1호, 29일 발사

입력 2022-08-28 17:28 수정 2022-08-2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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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29일 오후 9시 33분 발사 예정
유인캡슐에 마네킹 태워 42일간 궤도 비행
성공시 2024년 실제 인간 비행사 궤도 비행
2025년 인간 달 표면 착륙 계획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2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SLS 로켓이 세워져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에 26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을 수행하기 위한 SLS 로켓이 세워져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미국이 50여 년 만에 달에 복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아르테미스 1호가 29일 발사될 예정이라고 CNBC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추진해온 아르테미스는 1972년 이후 50년 만에 달로 돌아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3단계로 이뤄져 있다. 그 중 첫 번째인 아르테미스 1호 프로그램을 가동하기 위해 현재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이 케네디우주센터 발사대로 이동한 상태다.

SLS는 유인 캡슐인 ‘오리온’을 태운 뒤 29일 오전 8시 33분 지구에서 발사된다. 이후 오리온이 달 궤도를 42일간 시험비행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유인 캡슐에는 우주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으며, 방사선 정도를 측정하는 센서가 부착된 남성 1명, 여성 2명의 마네킹이 여행을 대신한다. 우주선 역시 달에 착륙하진 않는다. 그러나 이번 아르테미스 1호 미션은 로켓과 유인 캡슐이 궤도에 안착하는 능력을 입증할 중요한 임무로 평가된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그간 정부 예산을 수십억 달러 초과하는 비용 문제로 인해 지연됐다. 10년 전인 2012년 NASA 연구진은 SLS 로켓을 개발해 2017년 첫선을 보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당시 로켓 1회 발사에 5억 달러(약 6715억 원)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로켓 개발에 200억 달러 이상, 발사당 41억 달러라는 엄청난 가격표가 붙었다.

올해 초엔 NASA 내부 감사에서 “아르테미스는 지속 가능한 달 복귀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는 결론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감찰관은 “이미 프로그램에 400억 달러 넘는 비용이 지출됐고, 첫 번째 착륙이 계획된 2025년까지 930억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뒤에는 의회의 초당적인 지지가 있었고, 의회가 해마다 NASA 예산을 늘린 결과 첫 발사를 앞두게 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NASA는 시험비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시 2024년 아르테미스 2호, 2025년 아르테미스 3호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우주비행사를 태운 2호의 달 궤도 여행이 성공하면 마지막으로 2025년 우주비행사가 직접 달 표면을 밟게 된다. 이미 착륙 후보지 13곳도 선정했으며 우주비행사에는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이 포함될 예정이다.

마크 키라시치 NASA 아르테미스 개발 부국장은 “13곳을 골랐다는 것은 아폴로 탐사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달로 보내는 데 한 걸음 다가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달에서의 장기 체류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이번 임무는 이전의 어떤 임무와도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선 국립과천과학관이 29일 오후 9시 10분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아르테미스 1호 로켓 발사 장면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로켓 발사는 우리 시간으로 오후 9시 33분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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