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FOMC 의사록 공개에 하락...나스닥 1.25%↓

입력 2022-08-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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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지난달 긴축 의지 재확인
7월 소매판매 전월 대비 제자리걸음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1.69포인트(0.50%) 내린 3만3980.3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1.16포인트(0.72%) 떨어진 427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4.43포인트(1.25%) 하락한 1만2938.12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S&P500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게 됐다.

이날 하락 출발한 뉴욕증시는 지난달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소화하면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대응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달 26~27일에 진행된 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결정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위험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정책금리를 제약적 수준으로 움직이는 것이 위험 관리 측면에서 적절하다"면서 "정책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인 수준에 도달하면 인플레이션이 2%로 확고하게 회복될 수 있도록 당분간 이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위원들은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하다"면서도 당분간은 경제지표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정책 기조를 충분히 조정하려는 위원회의 의지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될 수 있는데 이는 위원회가 직면한 중대한 위험"이라고 판단했다.

이 같은 의사록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 위해 경기 침체를 일부 유도하는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개장 전 발표된 7월 소매판매도 투자 심리를 압박하는 재료로 작용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0.1%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 전망치를 밑돌았다. 다만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소매업체들의 실적은 엇갈렸다. 전일 월마트와 홈디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 상승을 견인했으나 이날 발표된 타깃과 로우스의 실적은 주가지수를 크게 떠받치지 못했다.

타깃은 초과 재고 문제로 분기 순이익이 90%가량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 여파에 회사 주가는 2.6% 하락했다. 또 다른 소매업체 로우스의 주가도 약세를 보였다. 이 회사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징 종목으로 최근 월가에서 밈주식으로 꼽히는 베드배스비욘드가 전날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11%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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