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준석에 “왜 욕먹었는지 생각해보길”

입력 2022-08-13 21: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달 20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취임 축하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좀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이 만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린 글에서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이 대표의 회견에 대해 "답답한 심정 억울한 심정 잘 안다. 하고 싶은 말 가리지 않고 쏟아낸 젊은 용기도 가상하다"면서 "그러나 좀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게 선당후사를 얘기하는 분들은 매우 가혹하다"며 "저에 대해 이 XX 저 XX 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열심히 뛰어야 했던 제 쓰린 맘이 그들이 입으로 말하는 선당후사보다 훨씬 아린 선당후사"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민주당과 동조해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전 대표를 모질게 쫓아낼 때 손 전 대표의 심정을 생각해봤나"라며 "돌고 돌아 업보로 돌아오는 게 인간사"라고 적었다.

이어 "나는 나와 아무런 관련 없던 디도스 사건으로 당 대표에서 물러날 때 한마디 억울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었다"며 "위장평화쇼라고 한 말이 억울하게 막말로 몰릴 때도 단 한마디 변명 없이 물러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 대표의 명석함과 도전하는 젊은 패기를 참 좋아한다"면서도 "그게 지나치면 유아독존이 되고 조직보다 개인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독선에 휩싸이게 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은 한바탕 살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마운트곡스發 매물 쏟아진다"…비트코인, 나스닥 하락·ETF 매도 겹치며 '먹구름' [Bit코인]
  • 육아휴직하면 끝?…남은 직원들 확실한 보상ㆍ배려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 ③-1]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12: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478,000
    • -0.81%
    • 이더리움
    • 4,522,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72%
    • 리플
    • 759
    • -0.39%
    • 솔라나
    • 207,500
    • -1.89%
    • 에이다
    • 681
    • -0.73%
    • 이오스
    • 1,179
    • -12.28%
    • 트론
    • 168
    • +1.82%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2.92%
    • 체인링크
    • 21,120
    • +0.28%
    • 샌드박스
    • 66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