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작품만 모았다…12일부터 ‘이건희컬렉션’ 이중섭 특별전 진행

입력 2022-08-1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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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 열린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전이 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이건희컬렉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중섭 작가의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 언론공개회가 열렸다. 이번 특별전에는 고 이건희 회장이 미술관에 기증한 1488점 중 이중섭 작품 80여 점과 미술관이 기존에 소장하고 있던 이중섭 작품 10점을 더해 총 90여 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닭과 병아리’다. 이 작품은 이번 특별전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중섭은 1940~50년대까지 새와 닭을 즐겨 그렸다. 이날 언론공개회에서 우현정 학예연구사는 “이중섭은 1943년 일본에서 돌아와 원산에서 지내는 동안 닭을 직접 기르면서 관찰하고, 그리기에 열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중섭은 두 마리의 닭을 부부로 의인화하거나 새와 인간을 동등한 크기로 두어 가족 구성원으로 엮어내는 한편, 때로는 화면의 대각선으로 닭을 배치해 역동적인 형세로 표현했다. ‘닭과 병아리’는 어미 닭과 병아리 두 마리를 활달한 선으로 그려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전시에는 제주 출신 배우 고두심이 전시해설 오디오가이드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제주는 이중섭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이중섭은 1951년 제주에 정착해 가족들과 1년간 지내며 자신의 작품 세계를 완성했다. 고두심의 친근하면서도 따뜻한 목소리가 특별전의 감동을 더 할 거로 보인다.

윤범보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건희컬렉션으로 증폭된 문화예술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부응하고 미술관의 한층 심화된 연구를 발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로 이중섭의 삶과 예술세계를 새로운 각도에서 살필 수 있어 또 다른 감동과 의미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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