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위터 CEO에 “공개토론 하자”…소송 앞두고 여론전

입력 2022-08-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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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ㆍ스팸 계정 전체 5% 미만 트위터 주장에
트위터 신뢰 묻는 설문 열고 CEO에 공개토론 제안
재판 10월 예정돼 있어 토론 실현 가능성 작아 보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 계약 미이행 건을 놓고 트위터와 소송을 앞둔 가운데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6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트위터 봇(가짜ㆍ스팸 계정)이 차지하는 비율을 놓고 아그라왈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한다”며 “트위터에 가짜나 스팸 계정이 5% 미만이라는 사실을 대중에게 증명해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머스크 CEO는 ‘가짜ㆍ스팸 이용자가 월간 활성 이용자의 5% 미만’이라는 트위터의 주장을 믿는지에 관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 마감이 8시간 남은 현재 69만 명 넘는 인원이 설문에 참여했고 현재까진 트위터의 주장을 믿지 않는다는 답변이 65.5%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앞서 머스크 법무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자료를 제출하고 “트위터가 계약에 있어 중대한 위반을 범했고, 협상 중에 거짓과 오해의 소지가 있는 진술을 했기 때문에 거래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법무팀은 “약 두 달 동안 머스크는 트위터 플랫폼에서 가짜 계정이나 스팸 계정의 확산을 독립적으로 평가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요구했지만, 트위터는 데이터 제공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트위터 측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머스크 CEO에 소를 제기했고 관련 재판은 10월 17일 예정됐다.

트위터가 소송을 밝힌 이후에도 머스크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조롱하는 이미지를 게재하는 등 꿈쩍하지 않고 있다. 다만 소송에 앞서 공개토론을 제안하고 설문을 진행함으로써 온라인 여론전을 펼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더버지는 “(팔로워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 결과는 필연적으로 머스크 CEO에게 유리하게 왜곡될 것”이라며 “실제 논쟁이 불과 몇 달 내로 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인 만큼 머스크 CEO의 제안은 아그라왈 CEO로부터 직접적인 응답을 받진 못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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