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송다' 소멸 전 6호 태풍 '트라세' 발생…위력 약해

입력 2022-07-31 1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31일 오후 서울도심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송다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31일 오후 서울도심에서 시민과 외국인들이 우산을 쓰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태풍 '송다(SONGDA)'가 소멸하며 영향력이 가시기 전에 제6호 태풍 '트라세(TRASES)'가 발생해 전국 곳곳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약 20km 해상에서 제6호 태풍 트라세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트라세는 캄보디아가 제출한 이름으로 '딱따구리'를 뜻하며 제주를 향해 곧장 직진할 것으로 보인다.

트라세의 최대풍속은 31일 기준 18㎧로 태풍의 기준(17㎧ 이상)을 갓 넘은 수준이다. 기상청은 트라세는 태풍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열대저압부로 판단되지만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지닌 일본 기상청에서 태풍으로 선언했다며 명명한 배경을 설명했다.

트라세는 1일 0시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400km 해상에 이른 뒤 같은 날 정오 서귀포 남남서쪽 140km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한다. 제5호 태풍 송다 역시 같은 날 소멸한다.

송다에 이어 트라세까지 발생하면서 2일까지 전국에는 많은 비가 내린다. 전남·경남·제주를 중심으로 50~100mm의 비가 내리고, 지리산 부근·남해안·제주 산지에는 최대 250mm 이상의 폭우가 내린다. 경기 북부와 경북 북부에는 최대 120mm의 강우가, 강원 영동, 울릉도·독도에도 10~60mm의 비가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여름철 중 가장 수증기가 많이 포함된 공기의 유입"이라며 "최대 시간당 30~50mm의 장대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돼 사고에 주의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의 영향으로 한낮 기온은 부분적으로 제한될 수 있지만, 고온다습한 공기가 계속 머무는 만큼 온열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이 끝나는 3일부터는 열대야 중심의 무더위가 이어진다. 지면이 가열되는 오후 시간대를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전국 곳곳에 내릴 것으로 전망되지만, 밤에는 전국 대부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등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37,000
    • -0.07%
    • 이더리움
    • 5,123,000
    • +9.77%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74%
    • 리플
    • 740
    • +1.51%
    • 솔라나
    • 241,600
    • -4.13%
    • 에이다
    • 681
    • +1.64%
    • 이오스
    • 1,198
    • +5%
    • 트론
    • 170
    • +0.59%
    • 스텔라루멘
    • 155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1.78%
    • 체인링크
    • 22,970
    • -1.8%
    • 샌드박스
    • 639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