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손풍기 전자파, 과연 안전한가

입력 2022-08-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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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무더운 날씨에는 ‘손풍기’라고 불리는 휴대용 선풍기가 인기다. 4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날씨에 손풍기마저 없었다면 여름을 어떻게 버텨낼까 싶을 정도다. 이 손풍기가 전자파 논란에 휩싸였다. 한 시민단체가 손풍기에서 전자파를 직접 측정해 고압송전선, 헤어드라이어보다 높은 전자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300배 이상 초과한 전자파로 인해 발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러면서 어린이가 사용할 수 없도록 안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주장이 제기된 지 하루 만에 동일한 모델을 확보한 뒤 전자파 측정에 돌입했다. 전자파 발생량은 기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다. 주파수별로 구분해서 측정하고 총 노출지수를 평가해 결과를 표시해야 정확한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안테나는 100㎠ 규모의 크기로 측정해야 정확한 결과값을 얻을 수 있다. 이 같은 측정 방법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2018년과 2021년에도 휴대용 선풍기 전자파 실험을 통해 인체보호 기준에 적합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기자 업무를 하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은 실과 바늘처럼 필수 전자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자뿐만 아니라 대부분 직장인들은 스마트폰을 보며 출퇴근하고, PC 앞에서 업무를 하는 등 각종 전자제품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모두 전자파가 발생하는 전자제품이지만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정도인 만큼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직접 전자파를 측정하기 전 정부가 먼저 안전점검을 마쳤으면 어땠을까.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속 전자파’ 누리집, 한국전파통신전파진흥원의 ‘전자파 안전정보’ 누리집 등에서 전자파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손풍기에 대한 결과는 아직 찾아볼 수 없다. 손풍기에 대한 전자파 결과도 빠른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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