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민순자산 1경9809조 '역대 최대'...주택ㆍ주식 가치 대폭↑

입력 2022-07-21 12: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년보다 11.4% 증가...비금융자산ㆍ순금융자산 모두 늘어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지난해 가계 및 비영리단체를 비롯해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더한 '국민순자산(국부)'이 전년보다 11.4% 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부동산, 주식 가치 상승 등으로 비금융자산과 순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이 대폭 늘어난 것이 국민순자산 증가로 이어졌다.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1년 국민대차대조표 결과(잠정)'에 따르면 작년 말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전년보다 2030조 원(11.4%) 증가한 1경9809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고치이며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9.6%배 수준이다. 배수가 전년(9.2배)보다 높아졌다.

국민순자산 중 비금융자산(전체의 96.1%)은 1경9027조 원으로 전년보다 1778조 원(10.3%) 늘었다. 토지자산 증가(10.0%)와 건설자산 증가(12.2%) 등이 비금융자산 증가폭을 키웠다.

특히 부동산(토지+건물) 자산은 10.8% 늘면서 비금융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7.1%에서 77.5%로 확대됐다. 이러한 비중은 영국, 프랑스 보다는 낮고 미국, 일본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토지자산의 경우 여전히 높은 증가세(10.0%)를 보였으나 지난해 건물자산 증가세(13.0%)가 가팔라지며 토지자산 비중이 56.3%에서 56.1%로 소폭 줄었다.

작년 말 토지자산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배율은 5.2배로 전년(5.0배)보다는 상승했다.

금융자산(2경1073조 원)에서 금융부채(2경291조 원)를 뺀 순금융자산(전체의 3.9%)은 782조 원으로 252조 원(47.5%) 증가했다. 금융부채가 국내 비금융법인 등이 발행한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468조 원)를 중심으로 1637조 원(8.8%) 늘었지만 금융자산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645조 원), 현금 및 예금(+434조 원)을 중심으로 1889조 원(9.8%)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국민순자산 증감은 자산 취득 등 거래보단 자산가격 변동이 주도했다. 자산 순취득 등 거래요인이 317조 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자산가격 변동 등 거래외요인은 1713조 원 늘었다. 부동산과 주식 등 금융자산을 많이 사들인 것도 있지만 집값이나 주식 가격 등이 오르면서 거래 없이 자산 가치도 크게 불었다는 뜻이다.

제도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1경159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해 전체 국민순자산의 58.5%에 달했다. 이어 일반정부 5053조 원(25.5%), 비금융법인기업 2676조 원(13.5%), 금융법인기업 489조 원(2.5%) 순이었다. 이들 주체 모두 순자산이 전년보다 크게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292,000
    • +0.02%
    • 이더리움
    • 5,292,000
    • +2.98%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0.29%
    • 리플
    • 727
    • -1.36%
    • 솔라나
    • 242,500
    • -2.26%
    • 에이다
    • 661
    • -1.34%
    • 이오스
    • 1,167
    • -0.68%
    • 트론
    • 163
    • -2.98%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800
    • -2.68%
    • 체인링크
    • 22,910
    • -0.78%
    • 샌드박스
    • 628
    • -1.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