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 청약, 기지개 켤까…규제 완화 후 첫 분양 ‘흥행’

입력 2022-07-20 16:00 수정 2022-07-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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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중촌 SK뷰' 전평형 1순위 마감
3261명 몰려…최고 경쟁률 59대 1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대전시 서구 둔산동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대전 청약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이달 초 분양한 단지에서 일부 평형이 미달하면서 청약 침체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19일 1순위 청약에서 전 평형 마감에 성공하면서 우려를 털어내는 모양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전 중구에 들어서는 ‘중촌 SK뷰’는 전날 진행한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326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84㎡형에서 기록한 58.6대 1로 집계됐다.

이 단지는 SK에코플랜트가 건설한 브랜드 단지라는 장점과 함께 주변 시세와 비슷한 분양가와 307가구 규모의 중규모 단지라는 단점도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전국적으로 분양 경기가 침체하면서 이곳 역시 흥행 실패 우려가 나왔지만, 전 평형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면서 청약 부진 우려를 씻었다.

실제로 이 단지 전용 84㎡형 기준 분양가는 5억2400만 원부터다. 이는 주변 단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비싼 수준이다. 인근 ‘목양마을’ 전용 84㎡형 직전 실거래가는 5월 기준 최고 4억2500만 원 선이다. 중구 목동 ‘대전 목동더샵’ 전용 84㎡형 역시 올해 실거래가는 5억500만~5억6000만 원에 형성됐다.

이렇듯 중촌 SK뷰 전 평형 마감 사례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신청받은 ‘대전 스카이자이르네’ 미달 때와 뒤바뀐 대전 청약시장 분위기를 잘 반영한다. 앞서 대전 스카이자이르네는 전용 84㎡D형에서 2순위 기타지역 청약까지 진행했지만 1가구 미달했다.

다른 평형 역시 최고 경쟁률이 2.79대 1에 그칠 정도로 저조했다. 최저 당첨 가점도 9점 수준으로 낮았다. 중촌 SK뷰와 같은 자치구에 들어서는 ‘서대전 한국아델리움’은 3월 청약 결과 전용 84㎡형에서 최고 경쟁률 4.2대 1에 머무르는 등 침체 분위기가 이어진 바 있다.

앞서 정부는 대전을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하고, 서구와 유성구, 중구, 동구, 대덕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조정했다. 중구는 투기과열지구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완화되면서 청약 관련 규제도 완화됐다. 조정대상지역 내 청약 물량은 기존 가점제 100%에서 가점제 물량은 75%로 줄고, 추첨제 물량이 25% 늘어난다. 또 대출 역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비율 10%포인트(p) 완화를 적용받아 최대 50%까지 확대된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중촌 SK뷰는 대전 구도심과 둔산 신도심 중간 입지로 위치가 좋다”며 “규제가 완화되면서 기존 주택에서 갈아타려는 수요와 추첨제를 노린 무주택자 수요 모두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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