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출마한 이재명 "계파정치 배격…통합정치 하겠다"

입력 2022-07-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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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선 민생제일주의…대선공약 최대한 실행"
"정치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감시ㆍ견제 야당 본분 철저"
"직접민주주의 확대…계파공천, 공천학살 없을 것"
'공천권 포기' 질문에 "공천시스템 강화가 바람직"
"사법리스크, 민생 어려운데 불필요한 음해 자제해야"
지지자 수십 명 몰려…"이재명" 연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와 기대 속에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지는 ‘민생실용정당’으로서 차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이 의원은 '미래형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일자리, 소득,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인 삶을 책임지는 사회로의 대전환을 준비하겠다. 미래사회에 적합한 신 사회계약과 새로운 평화시대의 꿈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민우선 민생제일주의를 기본으로 실용적 민생개혁, 현장 중심의 생활정치를 일상화하겠다"며 "다수의석을 활용해 타당과의 공통공약을 우선 추진하고 민주당의 대선공약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실행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평화공존과 합리적 국제연대의 틀을 깨지 않도록 견제하겠다"며 "영입보다는 양성과 발탁을 원칙으로 유능한 인재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강한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오만과 폭주는 강력히 저지해 감시ㆍ견제라는 야당의 본분에 철저하겠다"며 대표 산하에 민생경제위기대책기구와 위기의민주주의대책기구를 만들어 경제위기 해법을 제시하고 민주주의 후퇴와 공권력 남용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자민주주의로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고 당원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며 "원내와 원외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원외위원장에 대한 후원허용 등 지원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취약지역에 인적, 물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통합'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다름을 이유로 한 갈등과 분열이 아니라 정권창출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통합하고 단결해야 한다"며 "계파정치를 배격하고 통합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공천과 관련해 "인사 제1 원칙은 사명감과 열성, 능력과 실적이다. 시스템 공천을 강화해 누구나 능력과 실적, 경쟁력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을 것"이라며 "선거마다 유령처럼 떠도는 계파공천, 사천, 공천 학살이란 단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공천권 포기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의 개혁과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게 중요한 과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민주당이 만들고자 하는 나라가 어떤 건지 소상하게 적극적으로 설명해 공감을 얻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며 "이미 있는 당의 훌륭한 공천시스템을 강화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일축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법 리스크 우려에 대해서는 "성남 시장이랑 경기도지사 초기까지 통계를 내봤는데 근무일 기준 4일 중 3일을 압수수색과 수사를 받았다. 요즘은 다행히 덜한 편"이라며 "십수 년간 탈탈 털리고 있는데 먼지 만큼의 흠결이라도 있었으면 이미 난리가 났을 것이다. 민생이 어려움으로 고통을 받는 데 공격하기 위해 불필요한 음해를 하는 건 자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지지자들 수십 명은 일찌감치 소통관 앞에 모였다. 이 의원이 나타나자 이들은 꽃다발들을 건네고는 큰 소리로 "이재명"을 연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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