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대통령, 도피 최종 목적지 싱가포르인 듯"

입력 2022-07-1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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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에 분노한 시민 봉기하자 몰디브로 도피
소식통 “싱가포르로 향하는 것으로 보여”
싱가포르 국회의장 “헌법 따라 총리 대통령 권한대행 임명”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욕/EPA연합뉴스

고타바야 라자팍사 스리랑카 대통령이 도피 후 향한 최종 목적지가 싱가포르로 예상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정부 소식통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이날 이른 시간 몰디브로 탈출한 뒤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후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에게 공직 사임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 후 경제난이 지속돼왔다. 분노한 시민들이 봉기해 9일 관저로 몰려들자 고타바야 대통령은 이날 사임을 선언한 후 몰디브로 도망쳤다.

고타바야 대통령은 헌법상 면책특권을 갖고 있을 때 해외로 도피하기 위해 사임일을 13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고타바야 대통령의 몰디브 환승은 모하메드 나시드 몰디브 국회의장이 도왔다.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고타바야 대통령이 오늘 중으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 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반정부 시위대는 위크레메싱게 총리의 대통령 대행 임명에 총리실에 난입하는 등 다시 격렬한 시위에 나섰고,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경에 질서 회복을 위한 조치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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