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미국 6월 소비자물가 9.1%↑…두 달 연속 41년래 최고치 경신

입력 2022-07-13 21:53 수정 2022-07-1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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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 8.8%도 웃돌아
7월 FOMC서 자이언트스텝 가능성 커져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2일 의회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인플레이션이 한층 가팔라졌다.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를 돌파해 41년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에도 기준금리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도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다. 이는 5월의 8.6%에서 더 오르고 다우존스 집계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웃돌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 CPI는 2개월 연속 1981년 이후 41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5.9% 상승해 블룸버그통신 집계 시장 전망 5.7%를 웃돌았다. 5월 기록한 6.0%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달 있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연준은 5월 빅스텝(50bp 인상)에 이어 6월 자이언트스텝까지 계속해서 공격적인 긴축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금리를 한 번에 75bp 올린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었다.

연준은 이달 초 공개된 6월 FOMC 의사록에선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발표됐던 6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것도 연준의 긴축 가속을 부추기고 있다. 고용지표 호조는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준의 자신감을 뒷받침하기 때문이다.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버 수석 애널리스트는 “7월 75bp 인상은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연준은 9월에 상황을 평가하고 4분기에 긴축을 덜 공격적으로 펼치기 위해 지금 공격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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