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어민 ‘강제 북송’ 사진 이례적 공개…머리 찧고 피범벅, 북한군 보자 자해까지

입력 2022-07-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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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7일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의 모습. (통일부 제공)
▲2019년 11월 7일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의 모습. (통일부 제공)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북송을 거부하며 몸부림치는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2019년 11월 7일 판문점을 통해 이뤄진 ‘탈북어민 북송’ 당시의 현장 사진 10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12일 통일부는 “통상 판문점에서 북한 주민 송환 시 기록 차원에서 사진을 촬영해왔다”며 “국회 요구로 2019년 11월 발생한 북한어민 강제 북송 당시 판문점을 통한 송환 사진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출을 요구한 이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다.

▲탈북어민이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내 남측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탈북어민이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내 남측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탈북어민이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내 남측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탈북어민이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내 남측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공개된 사진에는 탈북어민 2명이 안대로 눈이 가려지고 포승줄에 묶인 채 판문점 내 남측 시설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판문점에서 북송되는 탈북어민 모습.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되는 탈북어민 모습. (통일부 제공)
▲북송을 거부하다 옆으로 넘어진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북송을 거부하다 옆으로 넘어진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이들 중 1명은 인계 과정 중 군사분계선에 다다르자 상체를 숙이고 얼굴을 감싸며 북측으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옆으로 넘어져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우는 모습도 사진에 담겼다.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통일부가 북송 당시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통일부는 전날에도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에 이번 사진 공개는 이 같은 입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 통일부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직후엔 “탈북 어민들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면서 북송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나 2년 8개월여가 지난 현재 입장을 사실상 번복한 셈이 됐다.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판문점에서 북송 중인 탈북어민. (통일부 제공)
통일부는 12일에도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된 조치였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다만 그 근거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정부가 이들을 판문점을 통해 다시 북한으로 추방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이들의 “귀순에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북송했다. 그러나 최근 국가정보원이 당시 탈북어민들에 대한 현장 합동조사를 강제 종료시킨 혐의 등으로 서훈 전 국정원장을 고발하면서 논란이 다시 대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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