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행정 고용보험 가입자 2만8000명↓…힘 빠지는 고용 회복세

입력 2022-07-11 12:00 수정 2022-07-1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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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정부 직접일자리 공급 축소 등 영향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가폭 (손미경)
▲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가폭 (손미경)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6개월 만에 50만 명을 밑돌았다. 재정일자리 축소로 공공행정 가입자가 2개월 연속 감소해서다. 제조업도 기타운송장비 등 일부 산업에서 가입자가 줄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발표한 ‘6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1480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7만5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1월 이후 50만 명대를 유지하던 증가 폭은 6개월 만에 40만 명대로 축소됐다.

산업별로 고용보험 가입자 비중이 큰 제조업과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숙박·음식 등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자통신, 식료품, 금속가공, 기계장비, 전기장비 등(중분류)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8만1000명 증가했다. 반면,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와 의복·모피, 섬유 등 일부 산업에선 감소세를 지속했다.

천경기 고용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선업에서 원청업체는 수주가 크게 감소한 2013년 이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서 인원 감소가 지속하고 있다”며 “하도급업체는 수주량 변동에 따라서 1.5~2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피보험자가 움직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하도급업체 중심으로 많이 구인난이 있다고 호소한다”며 “현재 (인력이) 충분히 늘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업에선 공공행정 가입자 수가 2만8000명 감소했다.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목적으로 확대됐던 정부 직접일자리 공급이 축소된 탓이다. 보건복지, 교육서비스는 증가세가 둔화했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증가 폭이 5월 4만5000명에서 6월 3만8000명으로, 10만5000명에서 9만6000명으로 축소됐다.

천 과장은 “공공행정이라든가 보건복지, 교육서비스업 이런 쪽에서 직접일자리 사업을 코로나19가 회복되면서 좀 축소시킨 부분이 있다”며 “방역 수요도 증가는 하고 있지만 그 규모가 조금 축소되면서 가입자 숫자가 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15~29세)에서 인구 감소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 폭이 둔화세다.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20만4000명 감소했다. 특히 15~19세(-7만4000명), 20~24세(-9만3000명)에서 인구 감소가 가파르다. 이로 인해 10대와 20대 초반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000명 줄었다.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면서 건설업(-3000명), 제조업(-2000명), 운수업(-1000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도 61만5000명으로 7만8000명 줄었다. 총 지급액은 9557억 원으로 1387억 원, 1인당 지급액은 155만4000원으로 2만4000원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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