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90번 언급한 연준, FOMC서 인플레 대응 의지 강조

입력 2022-07-07 08:13 수정 2022-07-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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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표현은 한번도 없어
7월 FOMC서 ‘빅스텝’ 또는 ‘자이언트스텝’ 예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연준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6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90번이나 인플레이션을 언급하면서 강력한 물가 대응 의지를 보였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억제가 최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공개한 6월 FOMC 회의록에서 “경제 전망상 제약적인(Restrictive) 정책 기조로 가는 것이 타당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다”면서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차기 FOMC 정례회의에서도 0.5%포인트(빅스텝)나 0.75%포인트(자이언트스텝)의 대폭적인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FOMC 회의는 오는 26~27일로 예정돼 있다.

지난달 FOMC 회의 직전 발표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해, 시장의 예상을 웃돌고 41래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에 연준은 지난달 14∼15일 FOMC에서 28년 만의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0%포인트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번 회의록은 연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일부 회의 참가자들은 “공급제약이 예상했던 것보다 오래갈 것 같다”는 인식을 보였으며, 대다수가 물가가 추가 상승할 위험이 있음을 인정했다.

의사록은 “참석자들은 연준의 정책적 확고함이 경제 성장 속도를 한동안 둔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했으나, 인플레이션율 2%대 회복이 지속해서 최대 고용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연준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성 유지를 중요하게 판단했다. 회의록은 “많은 참석자가 대중이 위원회의 결의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할 가능성을 연준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위험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공개된 FOMC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이 90번이나 언급됐지만 ‘경기침체(Recession)’란 표현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약세와 보합권 사이에서 움직임을 보이다 정책 불확실성을 다소 해소한 6월 FOMC 회의록 공개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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