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도심 중산층 실질 소득 감소

입력 2022-07-06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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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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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1분기 도시 거주 중산층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목 소득은 상승했지만, 물가가 소득 상승분 보다 크게 뛰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특별시와 광역시를 포함한 도시에 거주하는 근로자 가구(가구주가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소득은 571만4309원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반면 물가를 고려한 실질소득(542만4119원)은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소득 하위 20%(1분위)와 상위 20%(5분위)를 제외한 중산층 도시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은 오히려 1년 전보다 감소했다.

분위별로 보면 2분위 도시 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311만107원)이 1년 새 1.6% 감소했다. 실질 근로소득이 2.1% 감소한 영향이다.

3분위도 실질 근로소득이 0.5% 감소하며 실질소득(444만7991원)이 1.0% 줄었고, 4분위 실질소득(614만1011원)은 2.8%, 근로소득은 3.8% 줄었다.

세금 등 필수 지출을 빼고 계산하는 실질 가처분소득도 2분위(-1.9%) 3분위(-2.4%) 4분위(-3.2%)가 일제히 줄었다.

반면 1분위 실질소득(178만5870원)은 0.9% 증가했고, 5분위 실질소득(1162만6826원)은 8.6% 뛰어올랐다.

정부 지원을 주로 받는 1분위나 소득 수준 자체가 높은 5분위는 실질소득이 늘었지만, 근로소득에 의지하는 중산층 근로자 가구는 물가 상승의 타격을 그대로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도시 지역의 경우 농촌 등 지역보다 물가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2분기부터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5.4% 상승하며 2분기 기준으로 2001년(5.0%) 이후 21년 만에 처음으로 5%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6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6.0% 올라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가 오른 만큼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가계 살림살이는 더욱 빠듯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108.22)는 국제 원자재·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뛰었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3월(4.1%)과 4월(4.8%) 4%대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월(5.4%) 5%대로 올라서더니 지난달 6%대에 이르렀다.

물가 관리를 제 1목표로 삼는 한은 입장에선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으로,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구나 한은은 물가 오름세가 하반기로 갈수록 더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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