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30개국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의정서에 서명

입력 2022-07-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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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는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EPA 연합뉴스)
▲공동기자회견 후 기념촬영하는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EPA 연합뉴스)

스웨덴과 핀란드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으로의 초청할 수 있는 가입의정서에 나토 소속 30개 회원국 대사가 서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양국의 나토 가입을 반대해 왔던 튀르키예가 스웨덴·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는 양해각서 서명 후 공식 절차가 진행됐다. 다만 튀르키예는 양국이 양해각서의 약속을 지킬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나토 30개 회원국 대사가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일제히 스웨덴과 핀란드의 가입의정서에 서명했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이 보도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안 린데 스웨덴 외무장관과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참석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스웨덴, 핀란드, 나토에 진정 역사적 순간”이라며 “32개 회원국이 한 테이블에서 머리를 맞대면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서명으로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과 핀란드를 공식적으로 나토 동맹의 회원국으로 초청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최종 가입을 위해서는 아직 회원국 의회 비준절차가 거쳐야 한다.

이에 대해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비준절차가 6∼8개월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독일 연방하원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비준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양국의 나토 가입에 찬성하지 않겠다”며 다시 경고했다.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5일(현지시간) 현지 NTV와의 인터뷰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우리는 나토 가입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70여 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정책을 폐기하고 나토 가입을 신청했다. 나토 가입은 규정상 기존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이 있어야 신규 회원국으로 가입할 수 있다.

튀르키예는 양국이 테러 단체를 옹호하고 있다며 반대 의사를 표했으나, 협상을 통해 지난달 28일 튀르키예는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찬성한다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해당 양해각서에는 튀르키예가 최대 안보 위협세력으로 여기는 쿠르드노동자당(PKK)과 페토(FETO·펫훌라흐 귈렌 테러조직) 관련자 등의 인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절차를 밟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관련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키르 보즈다으 튀르키예 법무장관은 지난달 29일 스웨덴과 핀란드에 각각 PKK·FETO 관계자 21명과 12명을 넘길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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