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서예지, 박병은 이혼 결심 끌어냈다…“세컨드 될 생각 없어”

입력 2022-07-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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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이브’)
▲(출처=tvN ‘이브’)

‘이브’ 박병은이 유선에게 이혼을 통보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이브’에서는 강윤겸(박병은 분)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이라엘(서예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윤겸은 이라엘을 만나 그의 남편 장진욱(이하율 분)을 지방 발령 보낸 후 따로 지낼 곳을 마련해주겠다며 숨어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라엘은 강윤겸을 밀쳐냈고, 관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냉랭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라엘은 한소라가 쇼핑몰 대표임을 공표하는 행사에 나타나 축하의 장미꽃을 건넸다. 이어 “왜 아빠한테 내 얘기 안 하나. 내가 말해줘?”라며 한판로(전국환 분)를 언급해 한소라를 도발했다. 폭발한 한소라는 강윤겸에게 “걔를 여기까지 데려왔냐. 유치원 쫓아내고 미국 보내면 끝날 줄 알았다. 당장 여기 데려와 무릎 꿇려라”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두 사람의 대화는 이라엘이 미리 숨겨뒀던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행사장에 울려 퍼졌다.

강윤겸은 외도 사실을 이라엘이 한소라에게 직접 밝혔다는 걸 알게 됐다. 그는 “집사람에게 알린 게 정말 당신이냐. 행사장에 치부를 알린 것도 당신이냐”고 분노했다. 이라엘은 자신이 치부냐며 “세컨드가 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지갑에서 돈을 꺼내 뿌리며 “잠자리 즐긴 건 나다. 그럼 화대는 내가 내야지. 볼지 말지 결정하는 건 당신이 아니라 나다.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기다려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이라엘은 강윤겸을 향한 연민을 완전히 지울 수 없었다. 이라엘은 강윤겸에게 한판로가 비자금으로 협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전해주는가 하면, LY의 안주인이자 강윤겸의 법적 모친인 설경옥의 장례식장에 가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한소라는 자신보다 먼저 장례식장에 와 있는 이라엘을 보고 분노했다. 그는 이라엘의 손을 짓밟으며 응수했지만, 소란이 벌어져 한판로가 강윤겸과 이라엘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강윤겸은 이라엘에게 전화를 걸어 진심을 물었다. 이라엘은 “숨겨진 여자는 싫다. 한소라 씨가 아닌 내가 당신 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귀가한 강윤겸은 한소라에게 “그동안 해야 할 일을 하면서 살았다”며 “나 지쳤다. 해야 할 일 그만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면서 살고 싶다. 헤어지자. 그만 살자”고 이혼을 통보했다. 모든 대화를 듣고 있던 이라엘은 계획이 성공하자, 가족사진을 손에 쥐고 눈물을 흘렸다. 강렬한 눈빛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이라엘의 향후 행보에 궁금증이 증폭됐다.

한편 ‘이브’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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