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토레스, 쌍용 엠블럼 없앤 이유 있었네

입력 2022-06-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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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쓰리 써클’ 로고 대신 레터링 달아
엠블럼 없어도 디자인 자체가 이미 쌍용차
강인한 모던함으로 정통 SUV 이미지 강조
새 디자인 철학 ‘Power by Toughness’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가 쌍용차가 추구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강인함(Toughness)'을 강조하고 있다. 신차 토레스에서 브랜드 특유의 '쓰리 써클' 엠블럼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쌍용차는 "디자인 자체가 쌍용차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쌍용차)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가 쌍용차가 추구할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강인함(Toughness)'을 강조하고 있다. 신차 토레스에서 브랜드 특유의 '쓰리 써클' 엠블럼이 사라진 이유에 대해 쌍용차는 "디자인 자체가 쌍용차의 정체성"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 비전과 철학인 ‘강인함(Toughness)’를 공개했다. 힘 있고 모던한 디자인을 통해 정통 SUV 브랜드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브랜드 고유의 엠블럼 대신, 디자인 하나만으로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쌍용차는 29일 경기도 평택공장 내 디자인 센터에서 주요 언론을 상대로 ‘쌍용차 디자인 철학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과 브랜드 철학을 공개했다. 이날은 출시를 앞둔 신차 토레스의 실물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출시를 앞둔 신차 토레스는 전ㆍ후면 어디에도 쌍용차 고유의 '쓰리 써클' 엠블럼을 달지 않았다. 그럼에도 단박에 쌍용차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만큼, 브랜드 고유의 전통적 이미지를 가득 담았다.  (사진제공=쌍용차)
▲출시를 앞둔 신차 토레스는 전ㆍ후면 어디에도 쌍용차 고유의 '쓰리 써클' 엠블럼을 달지 않았다. 그럼에도 단박에 쌍용차라는 것을 알아챌 수 있을만큼, 브랜드 고유의 전통적 이미지를 가득 담았다.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힘과 강렬함을 한데 모은, 이른바 ‘터프함(Toughness)’이 핵심이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관련해 “총 4가지의 조형적 정체성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구조적 강인함(Robust Architecture)과 예상 밖의 기쁨(Unexpected Delight), 강렬한 대비(Vibrant Contrast), 자연과의 교감(Communion with Nature) 등이 기본”이라고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강인함과 모던함’을 주제로 한 디자인 가치와 ‘Korean Can Do’의 의지를 담은 디자인 철학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토레스를 시작으로 향후 등장할 모든 쌍용차는 이른바 '터프'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는 '디자인'이 자동차 회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입증했다.   (사진제공=쌍용차)
▲토레스를 시작으로 향후 등장할 모든 쌍용차는 이른바 '터프'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 전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토레스는 '디자인'이 자동차 회사에게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입증했다. (사진제공=쌍용차)

그동안 SUV 전문 브랜드 쌍용차의 이미지는 강인함과 일맥했다. 다만 도심형 SUV가 넘쳐나는 시대 속에서 강인함 대신 부드러움으로 현실과 타협해 왔다.

그러나 출시를 앞둔 신차 토레스의 디자인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반응을 일어났다. 강렬한 눈매와 그릴, 보디 라인 등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덕분에 디자인 공개와 함께 시작한 사전계약에서 1만2000대를 단박에 넘어서기도 했다. 시장에 잠재돼 있던 쌍용차 매니아들이 동시에 일어선 셈이다.

독특한 것은 신차 토레스 앞뒤 어디에도 쌍용차 고유의 ‘쓰리 써클’ 엠블럼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다. 전면과 후면에 어디에도 엠블럼이 없다. 차 뒷면에 작은 크기의 'Ssangyong' 레터링만 존재한다.

▲신차 토레스는 차 앞면과 뒷면 어디에도 쌍용차 고유의 '쓰리 써클'(왼쪽) 엠블럼을 달지 않았다. 수출형 엠블럼(오른쪽)도 마찬가지다.
▲신차 토레스는 차 앞면과 뒷면 어디에도 쌍용차 고유의 '쓰리 써클'(왼쪽) 엠블럼을 달지 않았다. 수출형 엠블럼(오른쪽)도 마찬가지다.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  (사진제공=쌍용차)
▲이강 쌍용차 디자인담당 상무. (사진제공=쌍용차)

이날 토레스 실차 4대를 언론에 공개한 쌍용차는 이런 배경과 관련해 "디자인 자체가 쌍용차"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토레스는 쌍용차 엠블럼을 걷어냈음에도 단박에 쌍용차임을 알아챌 수 있을 만큼,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했다.

이강 디자인담당 상무는 “이러한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첫 번째 작품이 바로 ‘토레스’다”라며 “향후 코란도 후속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큰 KR10(프로젝트명) 역시 같은 맥락에서 디자인하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세상에 없던 쌍용차 고유의 헤리티지를 담은 진정한 정통 SUV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자인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에 나선 쌍용차 토레스. 차 크기와 가격, 편의장비 등을 따졌을 때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이미 사전계약 첫날에 1만2000대의 계약이 몰릴만큼 큰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개성넘치는 디자인 덕이다.  (사진제공=쌍용차)
▲디자인 공개와 함께 사전계약에 나선 쌍용차 토레스. 차 크기와 가격, 편의장비 등을 따졌을 때 현대차 투싼과 싼타페 사이를 교묘하게 파고든다. 이미 사전계약 첫날에 1만2000대의 계약이 몰릴만큼 큰 인기를 나타내고 있다. 개성넘치는 디자인 덕이다. (사진제공=쌍용차)

▲경쟁차들이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축해온 반면, 토레스는 아웃도어와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제 눈 앞에서 마주하면 제원상 수치보다 차체가 한결 커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제공=쌍용차)
▲경쟁차들이 도심형 SUV 이미지를 구축해온 반면, 토레스는 아웃도어와 오프로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제 눈 앞에서 마주하면 제원상 수치보다 차체가 한결 커 보인다는 게 특징이다. (사진제공=쌍용차)

▲강렬한 외모와 달리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 모던한, 나아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를 두고 "강렬한 대비"라고 표현했다.  (사진제공=쌍용차)
▲강렬한 외모와 달리 인테리어는 심플하면서 모던한, 나아가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를 두고 "강렬한 대비"라고 표현했다. (사진제공=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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