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장사' 눈총 속에 4대 금융지주 상반기 영업이익 12조 넘는다

입력 2022-06-29 16:14 수정 2022-06-2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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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가이드 컨센서스, 2분기 영업익 6조2192억…1분기 합산시 12조5995억
대출 수요 가계→기업 전환으로 이자이익 여전히 발생
4대 은행, 이달 가계대출 565조…수신 규모는 5월 치 이미 웃돌아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그래픽=신미영 기자 win8226@)

KB·신한·우리·하나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와 금융당국의 은행권 ‘이자장사’에 대한 지적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금융사들의 공공성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2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6조3803억 원)과 합산하면 12조5995억 원으로 추산된다. 작년 상반기(11조1414억 원)보다 1조4000억여 원(13%) 증가한 것이다.

4대 금융지주의 올해 2분기 이자수익은 15조2100억 원으로 작년 2분기(12조1638억 원)보다 3조462억 원(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수요가 가계에서 기업으로 전환되면서 이자이익이 여전히 발생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4대 금융지주사의 주요 은행인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의 6월(28일 기준) 가계대출은 565조4239억 원으로 전월(566조8948억 원)보다 1조4700억여 원 적다. 이달 마감까지 2영업일이 남은 점을 고려할 때 전월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이달 원화예수금은 이미 전월 한 달 치를 넘었다. 이달 현재(28일 기준)까지 4대 은행의 원화예수금 총액은 1415조1619억 원으로 5월(1409조8238억 원)보다 5조3381억 원(0.38%) 더 많다.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1금융권인 은행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금리 상승기로 예·적금 금리도 오르고 있는 만큼 주식이나 가상자산으로 빠졌던 자금들이 다시 은행으로 회귀하는 분위기로 보인다.

김인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2조8000억 원을 예상한다”라며 “마이너스 가계대출 대비 기업대출 중심의 원화대출성장 지속 등이 이익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한지주의 경우 2분기에도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상승하겠지만 가계대출 부진으로 대출성장률은 1%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박혜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지주를 분석하며 “주택담보대출 역성장은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 한해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완화, 7월부터 3단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등 예상보다 정책당국의 대출 규제가 실수요자에 한해 완화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임대차 3법, 양도세 등 세금 관련 규제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택구매에 대한 관망세가 짙은 것으로 추정되고 부동산 수요가 살아나면 주담대 뿐만 아니라 가계 일반대출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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