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기업 경기전망 92.6…1년 6개월 만에 최저치

입력 2022-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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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경기 전망이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7월 BSI 전망치가 9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91.7)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BSI가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한다.

전경련은 “고물가ㆍ고환율ㆍ고금리의 삼중고 현상이 국내외 소비와 기업 투자 여력을 위축시키고 있어 기업들의 경기전망이 당분간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 보면 2개월 연속 제조업(90.4)과 비제조업(95.1)이 동시에 부진했다. 특히, 제조업은 4월(94.8)부터 4개월 연속 기준치 100 이하의 부진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경련은 제조업의 업황 부진이 비제조업으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산업 전반의 경기 부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부문별로 보면 고용(103.9)이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보인 것을 제외하고, 재고(103.6), 투자(99.7), 수출(99.0), 자금사정(97.1), 채산성(95.8), 내수(95.8)는 부정적 전망을 나타냈다.

수출(99.0)과 내수(95.8)의 경우 주요기관의 세계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구매력 위축 우려로 동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99.7)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 따른 부정적 경기전망이 심화하면서 작년 4월(99.4) 이후 15개월 만에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자금사정(97.1)과 채산성(95.8)은 올해 4월부터 4개월 연속 악화 전망이 이어졌다.

전경련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회사채 금리 상승, 증시부진 등이 기업의 자금 조달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으며 환율 급등으로 인한 제조원가 상승과 제품 판매 부진이 기업 채산성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인한 정부정책의 한계로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기업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혁파하고, 세 부담을 낮춰 기업들의 경영 활력을 부여하는 동시에 해외자원개발 활성화 등으로 국제원자재 수급을 근원적으로 개선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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