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정보 공시, 선제 대응하자” 머리 맞댄 기업들…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

입력 2022-06-2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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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관련 공시 요구에 머리 맞댄 국내 기업들
'한국TCFD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 55곳 참여
"TCFD 기후 관련 재무 공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여한 기관 수는 이날 기준 총 55개(금융기관 18개, 일반기업 36개, 기타 기관 2곳)에 달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여한 기관 수는 이날 기준 총 55개(금융기관 18개, 일반기업 36개, 기타 기관 2곳)에 달한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와 관련한 정보 공시 요구가 커지자 27일 국내 기업들도 이를 대응하기 위해 '한국TCFD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주도의 연합체로, 기업이 선제 대응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TCFD는 기후 위기로 인한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만든 국제적 협약이다.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적인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지배구조·전략·리스크관리·지표 및 감축 목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자는 게 핵심이다.

최근 사회책임투자업계에서 기후 관련 공시 요구가 커지자 TCFD는 향후 유력한 국제 표준 대상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정치권과 사회투자업계가 뭉친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국TCFD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기관 수는 27일 발족일 현재 총 55개(금융기관 18개, 일반기업 36개, 기타 기관 2곳)에 달한다.

TCFD 정책자문위원회 공동 대표의원인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발족식에 참석해 "기후 관련 각 당사자의 이해관계를 적극 조율하고 역량을 강화하여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활동을 기대했다.

공동 대표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금융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후 위험을 감지하고 평가할 수 있는 적절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며 "TCFD에 대한 이해를 키우고, 기업과 금융당국이 합심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전 GCF(녹색기후기금) 부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국TCFD연합체 발족을 축하했다.

그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의미한 변화가 이뤄지기 위해선 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가 선행돼야 한다"며 "탄소 중립 목표와 이행계획 수립도 조속히 이뤄져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워킹그룹도 운영해 활발한 민간 플랫폼 운영을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 활동 내용에는 △기후금융시스템 고도화 △TCFD 대응 역량 강화 △시나리오 분석 역량 강화 등을 제시했다.

이종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은 "은행, 보험, 자산운용 등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금융감독시스템 전반에 기후리스크 반영하도록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외 정책과 해외 TCFD 보고 사례, 멤버 기업 간의 노하우 등도 공유해 TCFD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린 27일 국회 의원회관.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전 GCF(녹색기후기금) 부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을 축하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이 열린 27일 국회 의원회관. 하비에르 만사나레스 전 GCF(녹색기후기금) 부사무총장은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을 축하했다. (유혜림 기자 wise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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