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러시아의 우크라 수출 봉쇄는 ‘전쟁범죄’”

입력 2022-06-21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크라엔 곡물이 쌓여있는데, 지구 반대편엔 식량 부족”
USAID 처장 “4000만 명 식량 불안에 내몰릴 것”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신화뉴시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신화뉴시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막고 세계 식량 위기를 부추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 봉쇄가 ‘전쟁 범죄’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유럽연합(EU) 외무장관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룩셈부르크를 찾은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러시아의 행위가 “전쟁 범죄”라고 규정했다.

보렐 대표는 “배고픔을 전쟁의 무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는 수백만 톤의 밀이 쌓여있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사람들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러시아를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실제 전쟁 범죄”라며 “더 오래 지속되는 일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곡물, 비료, 식용유 주요 수출국으러 한때 구소련의 ‘빵 바구니’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농지를 탈취, 농업 기반 시설을 파괴하고 흑해 항구를 봉쇄하면서 수출을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에 14발의 미사일을 공격해 항구 도시 오데사의 식량 창고가 파괴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데사 항구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 통로다.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봉쇄로 “전례 없는 기아와 빈곤의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의 기아와 기근에 대해 강하게 우려하고 있다.

사만다 파워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 세계 4000만 명의 사람이 식량 불안에 내몰릴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아프리카연합위원회(AUC) 화상 연설에서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전쟁이 아니었다면 식량 공급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라며 “러시아가 우리를 침공하지 않았다면 우크라이나는 올해 기록적인 수확량을 보장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U와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 수출 재개를 위한 육로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육로 수송으로는 전달할 수 있는 물량이 한정돼있고, 수출에 훨씬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호르무즈 해협 봉쇄된 채 종전하나⋯“트럼프, 측근에 전쟁 종료 용의 시사”
  • 4월 가격인하 제품은?…라면·과자·아이스크림 등 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달러 1530원 돌파 ‘금융위기 후 최고’, 전쟁·외인·신현송 악재
  • 26.2조 '초과세수 추경'…소득하위 70% 1인 10~60만원 준다 [전쟁추경]
  • 고유가 직격탄 맞은 항공업계…대한항공 ‘비상경영’·아시아나 ‘국제선 감편’
  •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단기 최대 리스크는 '중동 사태'⋯환율 큰 우려 안해"
  • KF-21 첫 수출 임박…인도네시아 찍고 세계로 간다 [K-방산, 50년 런칭 파트너]
  • 트럼프 이란 발전소 위협에 국제유가 상승...WTI 3년 반 만에 100달러 돌파 [상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3.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136,000
    • +1.62%
    • 이더리움
    • 3,176,000
    • +2.65%
    • 비트코인 캐시
    • 702,000
    • +0.14%
    • 리플
    • 2,027
    • +0.25%
    • 솔라나
    • 125,100
    • -1.03%
    • 에이다
    • 365
    • -1.88%
    • 트론
    • 474
    • -2.47%
    • 스텔라루멘
    • 254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930
    • +0.58%
    • 체인링크
    • 13,240
    • +0.46%
    • 샌드박스
    • 114
    • +1.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