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우는 무신사, 용산역에 역대 최대 매장 오픈...“내년엔 편집숍 확장”[가보니]

입력 2025-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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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동시 오픈
국내 최대 규모 '복합형 오프라인 플랫폼'...O4O 전략에 속도
조만호 대표,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직접 매장 둘러보기도
정몽규 회장 "한국의 유니클로 될 수 있길"
내년 3월 서울 성수동에 두 배 커진 메가스토어 매장 오픈 예정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부 모습. (사진제공=무신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국내외 안팎으로 몸집을 키우는 무신사가 국내 최대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인다. 11일 무신사는 서울 아이파크몰 용산점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에 오픈한다. 두 매장이 동시 입점한 복합몰 형태는 이번이 처음으로 무신사가 선보인 오프라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큐레이션 역량과 상품 경쟁력을 집약한 ‘복합형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잇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10일 프리오픈 행사로 정식 오픈 하루 전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복합몰을 미리 둘러봤다.

직접 가본 매장에선 무엇보다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이 실감났다. 이번 매장은 아이파크몰 용산점 2층 에잇세컨즈, 슈펜, 원더플레이스 등 3개 브랜드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것으로, 전체 규모는 약 3305.78㎡(1000여평)이다. 8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된 메가스토어와 스탠다드 매장을 돌다보면 마치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한 쇼핑몰 한 층에서 쇼핑을 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 '무신사 백&캡클럽'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 '무신사 백&캡클럽'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무신사 메가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는 매장 바닥 색상으로 구분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바닥은 흰색, 회색 바닥은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다. 메가스토어의 8개 카테고리는 △무신사 영 △무신사 걸즈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백&캡클럽 등 콘셉트 스토어와 △무신사 뷰티 △무신사 플레이어 등 전문관으로, 전체 입점 브랜드 수는 200여 개다.

매장 내 팝업 존도 매달 옷을 바꿔 입는다. 오프라인 공간을 단순 판매처가 아닌, 트렌드를 선도하고 화제성 있는 상품을 가장 먼저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 허브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 다. 오픈과 동시에 열리는 팝업은 아디다스의 겨울 시즌 무드를 담은 팝업으로 내달 11일까지 운영되며 팝업 한정 혜택도 선보인다.

첫 메가스토어 오픈에 맞춰 선보인 무신사 뷰티와 무신사 플레이어 존도 눈에 띄었다. 뷰티의 경우 무신사가 오프라인에서 뷰티 페스타를 열 정도로 힘을 주고 있는 신사업이다. 전체 매장 규모에 비해 뷰티 존이 넓진 않지만, 첫 메가스토어 매장에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는 게 무신사 설명이다. 뷰티 존은 오드타입‧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등 무신사 자체 브랜드로만 구성했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 '무신사 플레이어'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 '무신사 플레이어' 존이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스포츠 브랜드의 의류‧용품‧잡화를 큐레이션 한 플레이어 존은 메가스토어 용산에서 처음으로 오프라인에 구현한 콘셉트 스토어다. 무신사는 이같은 콘셉트 스토어와 전문관을 개별 오프라인 매장, 즉 ‘모듈러 매장’으로도 오픈하고 있다. 첫 번째가 5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무신사 걸즈다. 내년 1월 9일에는 ‘무신사 킥스’라는 이름으로 슈즈 모듈러 매장이 홍대에 문을 연다.

이날은 조만호 무신사 대표도 깜짝 등장해 취재진의 주목을 받았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정몽규 HDC그룹 회장 등을 직접 에스코트했다. 조 대표는 매장 곳곳을 돌며 안내하면서 브랜드 스토리‧오프라인 전략 등을 소개했고, 정 회장은 원활한 매장 운영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매장을 둘러본 뒤 기자들과 만나서도 “여기(무신사 매장 2곳)가 한국의 유니클로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전했다.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베이직에 적정 트렌드를 결합한 SPA 모델을 내세우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경쟁사로 꼽힌다. 무신사에 따르면 국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 수는 현재 32개, 유니클로 매장은 140여 개다. 이번 용산 매장은 유니클로 용산 아이파크몰점과도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두 브랜드가 맞붙는 모양새다.

다만 무신사는 용산으로 첫 메가스토어 입지를 정한 이유로 소비자 카테고리를 가리지 않는 ‘뛰어난 접근성’을 꼽는다. 용산은 1030대, 직장인, 가족 단위 방문객,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고객층이 방문하는 핵심 상권이다. ITX, KTX, 공항철도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 수도권, 지방, 외국인이 모두 모이는 입지적 중심지라는 강점으로 높은 집객 효과가 예상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부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 내부에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정영인 기자 oin@)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확장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편집숍 확장이 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내년 3월 서울 성수동에 6612㎡(약 2000평) 규모 초대형 패션 편집숍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도 오픈한다. 그에 앞서 1월부터는 1030세대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잠실 상권을 중심으로 순차적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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