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시장 찬바람...코인베이스, 인력 18% 해고

입력 2022-06-1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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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00명 감원 계획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자산(가상화폐)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인력의 18%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의 인력 감축 소식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 위축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라는 평가다.

앞서 대출업체 블록파이도 20% 인력 감원을 발표했고 거래소 제미니트러스트도 시장 환경 악화를 이유로 직원 10%를 줄인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는 최근 몇 년간 가상화폐 시장 붐에 힘입어 인력을 대폭 늘렸다. 올해 충원한 직원만 1200명에 달한다.

코인베이스 전체 인력은 약 5000명으로 연말까지 올해 충원한 직원 수만큼 감원한다는 계획이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0년 이상의 경제 호황이 지나고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침체가 또 한 번의 ‘가상화폐 겨울’을 초래할 수 있고, 장기간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화폐 겨울은 가상자산 가치가 폭락하고 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돼 거래량이 저조해지는 시기를 일컫는다.

암스트롱은 “시장 예측은 어렵지만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며 “불확실한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에 인건비가 지나치게 높다”고 덧붙였다.

코인베이스는 5월 초 예상을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 거래량과 월간 사용자가 1분기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 악화 소식에 코인베이스 주가는 더 흔들렸고 1년 전 상장 후 최고점 대비 80%가량 하락한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1월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세를 타기 시작했다.

스테이블코인 테라USD와 루나 붕괴에 이어 가상화폐 담보 대출업체 셀시우스가 뱅크런 사태 여파로 자금 인출을 중단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2만1000달러마저 붕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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