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 퀀텀 시대 오나…양자 기술 기반 알고리즘 주목

입력 2022-06-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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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앨리파이낸셜 등 양자 기술에 관심
위험 분석,파생상품 가격 설정 등 최적화 문제 해결에 도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고객들이 HSBC은행에 들어가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고객들이 HSBC은행에 들어가고 있다. 자카르타/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은행 업계에 퀀텀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최첨단 양자컴퓨터의 본격적인 상용화까진 최소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은행들은 이미 양자 기반 기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HSBC은행과 앨리파이낸셜, BBVA은행 등 몇몇 글로벌 은행들은 양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은 양자컴퓨터에서 일반적으로 실행되는 특정 알고리즘을 업무에 활용하려 하고 있다. 특히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컴퓨팅 기술 개선이 은행에 가져다주는 수익이 천차만별일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관심을 보인다.

IT기업 액센츄어의 칼 두카츠 양자 프로그램 책임은 “이러한 형태의 알고리즘은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일반적이며, 위험 분석과 파생상품 가격 설정 등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KPMG 글로벌퀀텀허브의 트로엘스 스틴스트러프 기술책임은 “양자 기반 기술을 최적화 문제에 적용하면 기존 접근 방식보다 1~10% 더 정확한 솔루션을 2~3배 더 빠른 속도로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공식적으로 양자 프로그램을 가동한 HSBC은행 역시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가격 책정을 수반하는 양자 기술 기반 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양자 기술을 대규모 상업활동에 적용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오류 없이 대규모 상업적 계산이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만들겠다고 공표한 구글이 제시한 개발 시점은 2029년이다.

WSJ는 “컴퓨터에 쓰이는 단위인 비트의 양자 버전인 큐비트는 섬세하고 온도와 소음, 주파수의 변화에 쉽게 방해를 받는다”며 “오늘날 양자 시스템에서 실행되는 큐비트 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현재는 실험이 좁은 범위에서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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