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화물연대 파업에 '주요 업종 1조 6000억원 피해'…산업부 "물류 정상화 절실"

입력 2022-06-13 13:45 수정 2022-06-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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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571억 상당 생산 차질 발생
이번 주부터 생산 차질 피해 본격화해
장영진 1차관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
화물연대 "더 강력한 투쟁으로 총파업"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자료=산업연구원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발생한 국내 산업계의 피해규모가 1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화물연대측과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부터 12일까지 6일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차질로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등 주요 업종에서 총 1조5868억원 상당의 생산·출하·수출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자동차 업계는 부품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400대의 차량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국내 승용차 평균 판매가인 4759만 원을 기준으로 했을 때 피해액은 총 2571억 원 상당이다.

철강업계에서는 육상 운송화물을 이용하는 대부분의 제품 반출이 제한돼 45만 톤의 출하 차질이 빚어졌다. 제품의 평균 단가가 t당 155만원임을 고려하면 6975억원 규모의 피해를 본 셈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여수와 대산 등 석유화학 단지를 중심으로 제품반출이 제한돼 5000억 원가량 제품 출하에 차질이 생겼다.

시멘트 업계 역시 총 81만 톤이 건설현장에 공급되지 못했다. 피해액은 752억원에 달한다. 타이어 업계도 약 54만 개의 제품(570억원) 출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업계 피해는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생산제품 출하 차질로 적재공간이 한계에 도달해 생산 자체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피해 규모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3일부터 재고 적재공간 부족으로 선재와 냉연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시멘트는 공장 가동률이 이번 주중 50% 수준으로 축소될 계획이다. 석유화학도 일부 업체가 이번 주부터 생산량을 축소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대형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나흘째인 10일 부산 남구의 한 주차장에 대형 화물차가 주차되어 있다. (연합뉴스)

산업부는 화물연대와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영진 1차관은 "우리나라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 가격상승 등 복합적인 위기를 맞은 어려운 상황에서 화물연대 관련 물류 차질이 장기화하면 국민경제와 산업 전반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합의와 물류 정상화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의 연장과 확대를 요구하며 7일부터 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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