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농업 차세대 원동력⑤] '안전불감증' 중국…믿을 수 있는 한국 우유에 매료

입력 2022-06-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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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유업, 국내 우유 수출 80% 차지…지난해 1168만 달러 수출

▲연세유업의 중국 수출용 우유 'Milk Talk'가 현지 매장에 전시돼 있다. (자료제공=연세유업)
▲연세유업의 중국 수출용 우유 'Milk Talk'가 현지 매장에 전시돼 있다. (자료제공=연세유업)

국내산 우유는 안전한 것으로 세계에서 정평이 나 있어 중국, 베트남 등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1등급 우유의 기준은 낙농 선진국인 덴마크, 프랑스, 네덜란드, 뉴질랜드와 비교해도 매우 까다롭다.

품종 또한 단일 품종을 통해 품질관리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착유 하자마자 즉시 냉각기로 이동하는 원유는 수많은 항목을 테스트 한 뒤 우유 공장에 입고되는 등 깐깐한 절차를 거친다. 이처럼 안전한 한국의 우유는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국내 우유 수출량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연세유업은 지난해 1168만 달러를 수출했다. 특히 중국 시장은 냉장 우유 수출이 가능한 데다 안전한 고품질 우유에 대한 요구가 커지면서 수출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연세유업은 2008년 중국의 멜라민 우유 파동 이후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시 중국에서는 독성 물질인 멜라민이 들어간 분유가 중국 전역에 유통되면서 아기가 목숨을 잃는 등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전영무 연세유업 해외사업팀 대리는 "이후 중국에서는 가격의 합리성 보다는 믿고 마실 수 있는 냉장 우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60년 동안 우유를 생산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장 우유를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세유업은 100% 한국산 1급 A 원유와 RT(Rich Taste) 공법을 이용해 생산한 우유로 중국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 대리는 "목장 관리 전문가가 엄격하고 까다롭게 직접 관리하는 120개 협력 목장의 원유를 사용해 신선한 자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고 있다"며 "2016년 중국 이리 유업과 4000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켜 2017년에는 올해의 브랜드 중국 부문 1위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중국 수출용 'Milk Talk 연세목장우유'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최우수미각상(Superior Taste Award)인 '3스타'를 받았다.

2005년 설립된 국제식음료품평회는 매년 세계적인 셰프들과 소믈리에 협회 회원 약 20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130개국에서 생산하는 식음료 제품을 분석한 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에 인증 마크를 수여하고 있다.

중국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과 캐나다,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각국으로 수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에는 국내 업체 최초로 두유 제품을 수출했다.

전 대리는 "최근 한류 열풍을 타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을 맛보고 싶어 하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많기에 국내에서 맛과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수출해 한국의 맛을 알리고 있다"며 "주요 수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SNS 채널을 통해 제품과 브랜드 홍보, 고객 이벤트, CSR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작지원 : 2022년 FTA이행지원 교육홍보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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