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동연 경기지사 대역전극…이재명 함께 민주당 변화 주도 전망

입력 2022-06-02 08:37 수정 2022-06-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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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와 초접전 끝 개표 3% 남기고 역전…대선보다 더한 신승
민주, 호남·제주에 더해 광역단체장 5개 확보…수도권은 경기 유일
尹風 가운데 김동연 생존…경기 기초단체장 31개 중 22개 與 당선
대선 함께했던 이재명-김동연 나란히 당선…민주당 대안 자처할 듯
초박빙 끝 낙선한 김은혜 "윤석열 정부와 협치 부탁"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2일 오후 경기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투데이DB)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전날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막판에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역전했다. 민주당은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5개를 확보했다.

김동연·김은혜 후보는 전날부터 시작된 개표 과정 내내 초접전을 벌였다. 그러다 이날 5시 30분경 개표 3%를 남기고 김동연 후보가 극적으로 역전했고 득표율 0.14%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이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후보에 신승했던 0.73%포인트보다도 적은 득표율 차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주광역시장과 전라남·북도지사, 제주지사에 이어 경기지사까지 17개 광역단체장 중 5개를 확보하게 됐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윤 대통령이 당선된 데 이어 지방권력도 교체하게 된 것인데, 김동연 후보는 접전 끝에 살아남은 것이다.

특히 경기도 내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우 31개 시·군 중 국민의힘 후보가 22곳에서 당선된 점을 고려하면 김동연 후보의 신승은 더욱 돋보인다. 경기도 전반의 민심음 국민의힘에 쏠린 상황에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것이다.

▲지난 3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지난 3월 1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오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회동한 후 악수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로써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난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했던 이재명·김동연 후보가 나란히 당선됐다.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 국회에 첫 입성하게 됐고,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후임 경기지사로 취임하게 됐다.

이에 따라 두 인사가 민주당의 변화를 적극 요구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과 접전을 벌였던 대선후보가 국회에 입성했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른 이가 민주당의 유일한 수도권 광역단체장이 된 것이라서다. 대권과 지방권력 교체를 당한 기존 당 주류의 대안을 자처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는 경기도 수원시 캠프에서 당선 인사에 나서 “오늘의 승리는 김동연 개인의 승리가 아니다. 변화를 바라는 우리 도민 여러분, 국민 여러분들의 간절함과 열망이 어우러져 오늘 승리를 만들어주셨다”며 “민주당에 개혁과 변화가 필요하다. 도민과 국민 여러분께서 민주당 변화에 대한 씨앗, 기대를 갖고 제게 이런 영광을 주신 것 같다. 변화와 개혁의 씨앗으로 제가 할 일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초박빙 승부에서 아쉽게 낙선한 김은혜 후보는 김동연 후보에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당부했다. 김은혜 후보는 수원시 캠프에서 승복 선언에 나서 "경기지사에 당선되신 김동연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냈다. 경기도 발전에는 여야가 없다. 윤석열 정부와 협치해 도민들께 보답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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