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크래커] 테라폼랩스의 루나 2.0 코앞…이르면 오늘?

입력 2022-05-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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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 충격을 안긴 테라(UST)와 루나(LUNA)가 재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테라폼랩스가 새 버전의 루나 코인 출시를 연일 예고하고 있는데요.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테라 2.0' 코인 발행안을 제시했고, 기존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으면서 물살을 타는 모양새입니다.

◇83.27% 중 65.50% "테라 2.0 새로 구동하자"…27일 출범 예고

'테라 2.0' 블록체인이 새로 구동되면 '루나 2.0' 코인 또한 새롭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테라ㆍ루나 재구축안의 핵심은 기존 루나 보유자들의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는 것인데요. 새로운 가상자산 루나 2.0을 발행해 기존 '루나'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 방식으로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권 대표는 16일 가상자산에서 새로운 가상자산이 갈라져 나오는 하드포크 방식을 통해 새 블록체인을 만들자고 제안,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테라 스테이션에서 일주일간 투표를 진행한 결과 25일 오후 전체 투표율 83.27% 중 찬성 65.50%를 기록했는데요. 기권은 20.98%, 반대는 0.33%였으며 거부권 행사는 13.20%였습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오는 27일 새로운 테라 2.0 블록체인이 출범합니다. 원조 블록체인은 '테라 클래식'으로, 원조 루나는 '루나 클래식'으로 이름이 각각 바뀌며 기존 테라는 새 블록체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특히 에어드롭을 어떻게 진행할 것이냐가 관심을 모았는데요. 테라폼랩스는 루나의 가격이 폭락하기 전인 7일 오후 10시 59분 37초(현지시간)를 기준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전후 스냅샷(특정 시점에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 수량을 사진을 찍듯이 별도로 저장하는 행위)을 기준으로 테라 클래식 체인에서 보유한 토큰의 보유 기간 및 수량을 따집니다.

새 루나의 약 35%는 가치 폭락 전 루나 클래식(스테이킹 파생상품 포함)을 보유했던 사람에게, 약 10%는 가치 폭락 전 테라 보유자에게 돌아갑니다. 또 25%는 가치 폭락 후에도 여전히 테라ㆍ루나가 있는 트레이더에게 할당됩니다.

◇27일 첫 에어드롭 개시…전망은 미지수

현재 테라폼랩스 홈페이지 대문은 '테라 2.0 거의 다 왔다(Terra 2.0 is nearly here)'이라는 문구가 장식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총 10억 개의 새로운 루나 토큰을 기존 토큰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 하겠다고 미디움(MEDIUM)을 통해 밝힌 바 있는데요. 이에 시장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입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난색을 표하고 있지만, 해외 일부 거래소들은 호응하는 모양새입니다. FTX, 후오비, OKX 등이 새 루나를 거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또한 미디움을 통해 제네시스(테라 블록체인의 첫 블록)의 에어드랍에서 지원될 수십 개의 체인과 브릿지 등의 목록을 공개하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반면 테라 플랫폼에서 사업을 하던 프로젝트들은 연일 이삿짐을 싸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약 50~60개의 프로젝트들이 테라를 떠나 폴리곤에 새 둥지를 틀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스테이킹 서비스인 코러스원 또한 테라 2.0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단기간에 테라가 안고 있던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데 에어드롭이나 보상으로 해결하려는 게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지 않겠나"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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