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0.5%P 금리인상 두번 더”...중립금리 이상 인상도 시사

입력 2022-05-26 08:04 수정 2022-05-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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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인플레 언급 60차례
9월 FOMC 금리인상 행보에 관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관에 있는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빌딩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준 본관에 있는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빌딩에서 기준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앞으로 2회 연속 0.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먼저 잡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은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0.5%포인트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즉 5월부터 6월, 7월까지 3회 연속 0.5%포인트를 금리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 것이다. 전망대로 연준이 7월까지 3회 연속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경우 기준금리는 1.75~2.00%가 된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의사록에는 인플레이션 용어가 60차례 등장했다. FOMC 참석자들이 그만큼 인플레이션에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의 이번 의사록은 크게 새로운 것이 없었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월 기자회견에서 3회 연속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었다. 하지만 FOMC 참가 위원 대부분이 중립금리까지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데 있어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번 의사록을 통해 확인되자 시장은 안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특히 연준은 "참석자들이 경제 전망과 위험에 따라 '제약적(restrictive)' 기조가 적절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해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 혹은 디플레이션 압력 없이 잠재성장률을 이룰 수 있는 금리 수준을 말한다. 연준이 추정하는 중립금리는 대략 2.5% 안팎이다.

이와 관련해 파월 의장은 지난주 WSJ와의 인터뷰에서 4분기까지 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금리인상을 중단을 정당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2회 연속 0.5%포인트 인상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자 연준의 그 이후에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아직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월별 인플레이션 수치가 계속 상승할 경우 9월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3.5%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올해 남은 모든 FOMC 정례회의에서 0.5%포인트씩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를 비롯한 다른 연준 위원들은 9월 0.25%포인트 인상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며 신중론을 나타내고 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물가압력 진정을 전제로 9월에 금리 인상을 "쉬어가는 것이 타당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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