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추경 합의안 이틀 연속 불발…규모 차이 못 좁혀

입력 2022-05-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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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와 장관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추경호 경제부총리(앞줄 왼쪽)와 장관들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자료를 확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여야는 25일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관련 협의에서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이틀 연속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ㆍ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추경안 협의를 재개했지만 10여 분 만에 결렬됐다.

맹 의원은 협의 결렬 후 기자들에게 "(국민의힘 측이) 엉터리로 하나도 조정을 안 해 와서 추가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민주당 측) 요구사항이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원안대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추경안) 규모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며 "오늘부터 소위 개최 시까지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이번 협상에서 자체 제안한 47조2000억 원에 '+α(플러스알파)'를 제시했다. 8조 원 규모의 코로나 손실보상 소급적용 예산과 자영업자ㆍ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 대출(3조8000억 원) 등을 반영해 총 규모는 50조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손실 보상 소급 적용에 난색을 보이며 애초의 36조4000억 원(지방교부금 제외) 규모의 원안을 고수하고 있다.

맹 의원은 SNS에 "민주당은 정부가 이번 추경안에 9조 원의 빚을 갚는 대신 그 재원을 활용해 소상공인 자영업자 피해 경감을 위해 7조 원 규모의 대출이자 전환에 따른 2차 보전 확대, 긴급경영자금 대출 확대와 채무 탕감 확대에 사용해야 한다고 기재부에 요청해왔다"며 "기재부는 소상공인 대출 지원 등 확대 요구에 대해 최소한의 검토도 해오지 않은 상황이라 논의가 진척될 수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류 의원은 기자들에게 "지출 구조조정 부분에서 원상회복해야 되겠다는 그런 부분도 사실 정부 안 대비에서 늘어나는 것이라서 증액"이라며 "증액 관련 사안은 정부가 동의권을 갖고 있다. 감액이 아니고 증액이라서 정부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애초 목표한 5월 임시국회 내 추경안 처리를 위해 물밑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25일 '정책위-예결위 추경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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