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평산마을 주민들 “집회소음 더 못 참아”

입력 2022-05-2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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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문 전 대통령 반대단체 집회, 1인 시위에 항의하는 마을주민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귀향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서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이어지자 마을주민들이 집회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평산마을 이장을 비롯한 주민 30여 명은 24일 오후 5시 마을회관부터 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 도로까지 행진하며 보수단체 집회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욕설은 이제 그만’, ‘시끄러워 못 살겠다’ 등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23일 평산마을에 거주하는 70~90대 주민 10명은 소음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환청, 식욕 부진 등을 호소해 병원 진료를 받았다.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름째 주차중인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집회 차량. (연합뉴스)
▲25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보름째 주차중인 문 전 대통령 반대 단체 집회 차량. (연합뉴스)
염화득 평산마을 이장은 “평화로운 마을에 상욕 소리와 비방 소음이 계속되니 정서적으로 불안해질 수밖에 없고, 주민 모두 말하기 힘든 고통을 겪고 있다”며 “집회·시위의 자유가 생존권보다 우선해도 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사저 앞 시위와 관련해 주민 불편이 심화하자 내달 5일까지 야간 확성기 사용을 제한하는 집회 시위 제한 통고를 했다. 그러나 낮 시간대 확성기 등을 이용한 소음 시위가 계속되고 있어 주민피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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