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 올해 흑자 행진 자신감?…이경재 대표 자사주 매입 눈길

입력 2022-05-26 08:06 수정 2022-05-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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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차례 11억여 원 사들여…지분 3.7→5.6%로

코스닥 상장사 루멘스의 이경재 대표이사가 최근 자사주를 집중적으로 매입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흑자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저가에 지분을 확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달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자사주 13만6000주를 1450원대에서 장내 매입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사흘 동안 무려 80만 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루멘스 주가가 11월 역사적 저점인 800원을 찍고 반등하던 시기다.

이 대표는 총 다섯 번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93만6000주를 11억여 원에 사들였다. 작년 매입한 주가가 워낙 저점이었던 탓에 평균 매입 단가는 1187원으로 25일 종가 대비 12% 낮다. 이 대표는 자사주 매입으로 보유 지분율이 3.7%에서 5.6%로 2%포인트가량 늘었다.

루멘스는 2020년 말 1700원 언저리서 반등하기 시작해 작년 초 3000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2~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4년 연속 적자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이후 또다시 적자가 계속되면서 증시 퇴출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4분기 흑자를 내면서 지난해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흑자 전환해 올해 초 관리종목 꼬리표를 떼어내는 데 성공하면서 주가는 지난해 11월 이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사는 적자 발생 규모가 컸던 전장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주력 사업인 LED 부문에서의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흑자를 끌어냈다.

아울러 최근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는 전년보다 개선된 올해 1분기 실적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루멘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9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6% 줄었으나 영업이익 규모는 8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두 배가량 늘었다.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으나 작년까지도 적자가 발생한 전장사업에서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 흑자 규모를 키웠다.

또 올해 3월 재무구조 안정과 자금 확보를 위해 용인에 있는 루멘스 본사 토지와 건물 등을 매각하면서 순이익은 1분기 순이익은 186억 원으로 작년보다 655.5% 급증했다. 현 수준의 실적 기조가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올해는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이은 순이익 계정에서의 흑자전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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