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이션 3.3%, 9년 7개월 만에 최고… 기준금리 인상 확실시

입력 2022-05-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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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전망은 3포인트 하락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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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3%로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 금리 수준 전망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오는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열리는 가운데, 두 달 연속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집계됐다. 4월(3.1%)보다 0.2%포인트(p) 올랐으며, 2012년 10월(3.3%)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2월 2.0%를 기록한 후 15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해 오다 지난달 3%를 넘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 상승 배경에 대해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 이종현 과장은 “소비자 체감물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전망에 대해선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추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다만 앞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이 더 오를지 완화될지는 기준금리 변동이나 이후 상황 등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예상하는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주관적 전망이지만 실제 물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제지표다.

높은 기대인플레이션은 임금, 가격, 투자 결정 등에 반영되면서 실제 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개인은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 기업들은 임금 인상 부담으로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올리면서 다시 물가 상승을 초래하는 ‘인플레이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 인식 역시 3.4%로 전달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수준전망지수(146)는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찍었다. 지난달 세웠던 역대 최고 지수(141)보다 무려 5포인트가 높았다.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이 지수는 100을 웃도는데, 4월 141에서 146으로 5포인트나 오른 것은 그만큼 상승 전망의 비중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111)는 3포인트 하락했다. 이종현 과장은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6으로 4월(103.8)보다 1.2포인트 내렸다. 3개월 만에 하락세다.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세 지속,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1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4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만 2포인트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3포인트), 생활형편전망(-1포인트), 가계수입전망(-1포인트), 향후경기전망(-3포인트)는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은 전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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