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해외 기업 결합심사에 전사 총력… "자문사 선임비 350억"

입력 2022-05-23 10:58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787-9. (사진제공=대한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관련 해외 경쟁당국의 승인 지연으로 합병이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가용한 전사적 자원을 총 동원해 해외 기업결합심사에 대응하고 있다"며 해외 경쟁당국 심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6개 국가의 승인이 남은 상태로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남았다.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각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조속한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5개 팀 100여 명으로 구성된 국가별 전담 전문가 그룹을 운영, 맞춤형 전략을 안정적으로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항공은 또 △해외 경쟁당국의 심사 진행현황을 총괄할 글로벌 로펌 3개사 △각국 개별국가 심사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로컬 로펌 8개사 △객관·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제분석업체 3개사 △협상전략 수립과 정무적 접근을 위한 국가별 전문 자문사 2개사와 계약해 각국의 경쟁당국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올해 3월까지 기업결합심사 관련 자문사 선임비용은 약 350억 원 수준이다. 현재까지 각 경쟁당국에 제공한 자료는 수십만 페이지에 달하며 하루도 빠짐없이 각 경쟁당국과 면밀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있다고 대한항공은 설명했다.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 진행 경과. (출처=대한항공)
▲해외 경쟁당국 기업결합 심사 진행 경과. (출처=대한항공)

대한항공은 각국 심사 진행은 절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심사절차가 최초 신고서 제출 한 달 후 ‘세컨드 리퀘스트(Second Request)’ 규정에 따라 방대한 내용의 자료제출이 필요하며 피심사인은 △자료 제출을 통한 승인 △시정조치 계획 제출을 통한 승인 등 두 가지 절차 중 하나로 대응이 가능하다.

이에 대한항공은 지난해 3월 31일 최초 신고서를 제출한 뒤 자문사 조언과 경쟁당국 협의 후 시정조치를 마련해 대응하려고 했다. 하지만 미국 경쟁당국의 최근 강화된 기조를 고려해 세컨드 리퀘스트 자료 제출과 신규 항공사 제시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조속한 승인 획득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현재 양 방향으로 심사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U의 경우, 2021년 1월 EU 경쟁당국(EC)과 기업결합의 배경, 취지 등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했다. 현재는 정식 신고서 제출 전 전체적인 심사기간 단축을 위해 경쟁당국이 요청하는 자료 제출 및 시정 조치안에 대한 사전협의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1월 신고서를 제출한 이후 10여 차례에 걸쳐 보충자료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심사에 대응하고 있다. 대한항공이 신고를 철회했다가 재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심사 시한 종료에 따라 결합신고 철회 후 재신고 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심의 절차상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당시에도 같은 절차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1월 설명자료와 지난해 8월 신고서 초안을 제출했고 현재 사전 협의절차 진행 중이다. 일본 경쟁당국이 요구한 자료는 모두 제출했고 경쟁당국의 자체 경제분석과 시장조사에 따라 이에 대한 대응 자료들을 제출하며 적극 설명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해 3월 사전 협의절차 진행 후 4차례에 걸쳐 현지 경쟁당국 요청자료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전 협의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호주는 지난해 4월 신고서 제출 후 3차례에 걸쳐 현지 경쟁당국 요청자료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했다.

대한항공은 경쟁제한성 완화 핵심인 신규 진입 항공사 유치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EU, 영국, 호주 경쟁당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전과 유사한 경쟁환경을 유지시킬 수 있도록 신규 항공사의 진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국내, 국외 항공사를 신규 항공사로 유치하기 위해 최고 경영진이 직접 해외 현지를 방문해 협력관계가 없던 경쟁사들에게까지 신규 진입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러한 전방위적 노력을 토대로 다수의 항공사가 신규 시장 진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어 머지않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통합은 항공산업이라는 대표적인 국가기간산업의 정상화와 연관 일자리 유지·확대, 대한민국 산업과 물류 경쟁력 제고, 소비자 편익 증대 등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라며 “양사의 통합 추진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생존·일자리 보존을 위해서 필수불가결하다. 이번 인수·통합이 갖는 의미를 고려해 기업결합심사에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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