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양 정상 '케미' 좋았던 109분…주요 성과 5가지는

입력 2022-05-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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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인수 회담 20분 늘어나 "두 정상 케미가 잘 맞아"
"자유민주주의 가치 공감대 더 넓고 깊게”
가장 큰 성과는 "양 정상간 돈독한 신뢰 관계 구축"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기술동맹 구축 등 성과도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후 1시 32분부터 3시 21분까지 109분 동안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애초 예상됐던 90분보다 20여분 가까이 길어졌다.

정상회담은 소인수 회담, 단독 회담, 확대회담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소인수회담의 경우 무려 72분이나 이어졌다. 이에 대해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정상회담 후 브리핑에서 “소인수 회담이 길어진 이유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 공감대가 두 분 정상께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넓고 깊다고 느끼신 것 같다”며 “자유민주주의라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정치에서의 경험 등을 서로 공유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할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얘기하는 케미가 잘 맞는, 다른 쪽으로 화제를 바꾸기 힘들 정도로 시간이 많이 할애됐다"고 덧붙였다.

소인수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측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에드가드 케이건 NSC 동아시아·동남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다.

이후 두 정상이 배석자 없이 통역만 남긴 채 만난 단독 환담(티타임)도 짧게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5분간 진행됐다.

오히려 마지막으로 열린 확대 회담이 예상과 달리 짧게 12분 만에 끝났다. 확대정상회담에는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외에 양측에서 11명씩 배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조태용 주미대사 내정자,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주한미국 대사 대리, 지나 레이몬드 상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젠 딜런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배석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얻은 큰 성과 중 하나는 양 정상간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한 것이다. 김 실장은 "전날 양 정상이 일정 함께 하며 국정철학은 물론 반려동물, 가족의 소중함 등과 같은 관심사에 대해서도 격의 없이 대화하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상 간 친밀한 협력 관계를 위한 토대를 구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자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다. 우선 한미 정상 차원에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비전을 확인했다. 김 실장은 "자유·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인태지역 및 전 세계 평화·안보·번영에 적극 기여하는 한미동맹 구현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또 두 정상은 외교적 수사가 아닌 ‘국민 체감형 실천적 성과사업’도 도출했다. 김 실장은 "행동하는 한미 동맹으로 말로만 동맹 지키는 게 아니라 행동하고 실천하는 한미 동맹을 성과로 뽑을 수 있다"고 했다.

경제안보 관련해서도 공급망·외환시장 안정화, 원전수출 및 스마트 원전과 같은 첨단산업·기술협력에 합의했다. '한미 기술동맹'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아울러 인태지역과 국제적 현안에 대한 역할을 확대하는 문제도 공유했다. 김 실장은 "우리가 무엇보다, 미국이 주도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참여도 공식화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IPEF 출범식에 윤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여한다"며 "첫 초기 세팅 과정에서 공급망, 통상 인프라 등의 문제에 대해 우리에게 유리한 룰 세팅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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