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냉동피자 신제품 출시…"1300억 시장 주도권 잡는다"

입력 2022-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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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덕 특유의 불향, 깊은 풍미 자랑해
오뚜기, 한때 시장점유율 60%→CJㆍ풀무원 추격으로 40%대로 낮아져
"시장 규모 키우기 위해 차별화 요소 필요…신시장 개척할 것"

▲모델이 오뚜기 화덕스타일 피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모델이 오뚜기 화덕스타일 피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가 1300억 원 규모의 국내 냉동피자 시장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신제품을 공개했다. 기존 냉동피자와 달리 화덕 특유의 불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후발주자인 CJ제일제당, 풀무원의 추격이 매서운 만큼 오뚜기는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을 수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는 냉동피자 신제품 '화덕스타일(style) 피자'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제품은 페페로니디아볼라 피자, 트퍼플풍기 피자 등 2종이다. 가격은 9980원이다.

신제품은 화덕 특유의 불향과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 특히 잘 숙성된 도우를 고온에서 구워낼 때 생기는 에어버블은 피자의 고소한 맛을 더해준다.

페페로니디아볼라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와 페페로니를 듬뿍 넣은 제품이다. 여기에다가 스파이시 소스를 더해 매콤하면서 개운한 뒷맛을 자랑한다. 트러플풍기 피자는 모짜렐라 치즈에 양송이, 새송이버섯을 더해 풍부한 식감을 살렸다. 진한 트러플 풍미의 머쉬룸 소스 또한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오뚜기는 신제품 개발에 2년을 투자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화덕 스타일의 맛을 구현하는 생산 설비 등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냉동피자 시장 경쟁은 피자 토핑, 도우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다른 차별화 요소가 필요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오뚜기 냉동피자 라인업은 7종(20개 품목)으로 확대됐다. 오뚜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르면 8월 냉동피자 신제품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뚜기가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냉동피자 시장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선전으로 침체기에 빠졌던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반등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 등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1267억 원으로 2020년 966억 원 대비 31.3% 성장했다.

시장이 성장하면서 업체 간 경쟁 구도는 과거와 달라졌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오랫동안 오뚜기가 독주했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오뚜기 시장 점유율은 60%를 넘었다. CJ제일제당, 풀무원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CJ제일제당은 2020년 말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선보였다. 고메 프리미엄 피자는 3단 발효 숙성 기술을 통해 부드럽고 쫄깃한 도우를 자랑한다. 풀무원은 ‘엣지까지 맛있는 피자’라는 장점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웠다.

CJ제일제당, 풀무원의 선전으로 오뚜기 시장점유율은 작년 11월 40.8%(닐슨코리아 기준)까지 떨어졌다. CJ제일제당, 풀무원 점유율은 각각 24.4%, 18.4%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내 냉동피자 시장 선두주자로서 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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