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1일 쌍용C&E에 대해 2분기 실적 반등과 함께 중장기적 환경 사업 확대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쌍용C&E 매출액은 3762억 원, 영업이익 4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매출액은 지난해 7월 1일자로 반영된 시멘트 판가 인상 효과와 내수 판매량 증가, 그린에코솔루션 실적 연결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유연탄 가격 급등을 비롯한 전반적인 원가 부담 가중, 그린에코솔루션의 설비 증설과 시설 안정화 공사로 인한 영업손실, 2021년까지 반영된 유연탄 옵션계약 관련 원가 절감 효과 소멸 등이 급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유연탄 가격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맞물려 강세를 보이는 반면, 이를 근거로 협상이 마무리된 시멘트 판가 인상 효과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4기의 순환자원처리시설에 대한 추가 캐파 투자 확대, 연내 1기의 추가 시설 가동은 유연탄 사용량의 점진적 감소와 소각 수수료 증가를 통한 환경 부문 이익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 공급 확대 등 차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대감은 속도 조절 가능성으로 크게 반영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지만 방향성 자체는 유효한 만큼 시멘트 출하량 증가와 본업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 판가 인상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 실적 반등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환경 사업 확대의 구체화 과정은 이익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