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긴급 사장단회의…“글로벌 경제위기 경영 현안 점검”

입력 2022-05-05 11:30 수정 2022-05-0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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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수익성 악화에 “탄력적 대응 위한 비상계획 수립”

글로벌 경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한화그룹이 부문별 사장단 회의를 열어 경영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솔루션과 한화에너지, 한화임팩트, 한화토탈에너지스 등 한화그룹 유화ㆍ에너지 사업 부문이 사장단 회의를 열어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경영 현안을 점검했다고 5일 밝혔다.

회의에 참여한 사장단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매출 감소와 같은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공급망 및 물류 대란, 금리 상승 등 위기 요인이 있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화솔루션 남이현 대표는 “유가를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가격과 공급망 차질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한 비상계획을 수립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서 “위기 상황에서도 차질 없는 성과를 내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등 포트폴리오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제안했다.

기계ㆍ항공ㆍ방산 부문, 금융 부문, 건설서비스 부문 등 한화그룹 내 타 사업부문도 지난달 말 사장단 회의를 열고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검토와 대책을 마련했다.

한화그룹 측은 최근 진행된 사장단 회의는 평소 정례회의와 달리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4월 말 발표된 주요 계열사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공정위 발표에 따르면 2021년 한화그룹 국내 계열사 총자산은 229조 원으로 전년 대비 12조 원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연결 기준 한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전반적인 제품 생산과 출하, 금융상품 판매 등은 늘어났지만, 원부자재 및 물류비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로 이익은 줄어든 것이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은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위기 상황에 따른 대응 프로세스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해 안전재고 물량을 확대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을 줄이기 위해 공급선 다변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환율 급등 및 금리 인상에 대비해 환리스크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선제적 자금조달 방안 수립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ㆍ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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